【 앵커멘트 】
80년 5월의 광주를 다룬 뮤지컬 '광주'가 시즌 2로 돌아왔습니다.
5·18 당시 광주에 위장 파견된 국군 특수부대원이 겪은 참상과 고뇌를 담고 있는 뮤지컬 '광주'는 지난해 첫 공연 당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꼭 봐야 할 뮤지컬이라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이계혁 기자입니다.
【 기자 】
13인조 오케스트라의 화음에 맞춰 32명의 배우가 열연을 펼칩니다.
뮤지컬 '광주'는 5·18 당시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폭력시위를 조장하기 위해 광주에 투입된 국군 특수부대 일명 편의대원이 바라본 광주를 담은 작품입니다.
▶ 싱크 : 없음
- "바바리, 코트 자락 휘감으며 민주주의의 성지 금남로로.."
지난해 5·18 40주년을 기념해 제작돼 첫 공연을 한 뮤지컬 '광주'.
이번 시즌2 무대는 주인공인 편의대원이 5월 영령들에게 사죄하는 장면 등이 추가되면서 과거에서 현재로 이어지는 5·18 의 의미가 한층 커졌다는 평가입니다.
극중 주인공의 출신이 서울에서 광주로 바뀌면서, 보다 입체적인 시선을 갖는 인물로 만들어졌습니다.
▶ 인터뷰 : 고선웅 / 뮤지컬 '광주' 연출
- "소통하고 진짜 다 드러내놓고 고쳤던 과정이었습니다. 그래서 훨씬 더 잘 다듬어진 두 번째 광주 공연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난달 서울 LG아트센터에서 열린 시즌2 첫 공연에서는 2시간 40분간의 무대가 끝나자 기립박수가 터져 나오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순 / 광주 문화재단 문화융합본부장
- "젊은 세대에게 5ㆍ18은 역사적 사건으로만 기억되는데요. 뮤지컬이라는 장르를 통해 좀 더 쉽고 친근하게 접근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번 광주 공연은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오는 15일과 16일 이틀 동안 3차례에 걸쳐 진행됩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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