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폭염과 불안정한 대기로 인해 국지성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이 많습니다.
국지성 소나기 가운데는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소나기가 내리는 독특한 기상현상이 관측되고 있습니다.
김서영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누군가 위에서 물을 뿌린 듯 건물 앞 인도에 원을 그리며 소나기가 쏟아집니다.
신기한 현상에 지나가던 시민들은 카메라를 꺼내듭니다.
카메라를 돌려 도로를 보면 소나기가 내리지 않는데, 다시 돌아보니 그 사이 소나기가 자리를 옮겼습니다.
7일 오후 3시쯤 광주시 치평동에서 독특한 소나기가 관측됐습니다.
▶ 인터뷰 : 김민지 / 목격자
- "그때 3시가 좀 안됐었거든요. 그런데 거기서 비가 내리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아 오늘 또 비 오는가 보다 생각했는데 그쪽 부근에만 비가 내려서 너무 신기해서 촬영을 했어요."
▶ 스탠딩 : 김서영
- "성인이 양팔 벌린 너비 만큼의 이 좁은 공간에 소나기가 집중적으로 쏟아졌습니다."
소나기는 약 30여분 동안 내리다 그쳤습니다.
기상청은 폭염으로 발달한 비구름 중 크기가 작은 조각구름에서 비가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이덕배 / 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 "7일 광주광역시는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낮 동안 지면 가열에 의해 기온이 오르면서 상승기류가 발생하여 대류운이 강하게 발달하면서 국지적으로 소나기가 내렸습니다."
연일 무더운 날씨에 지친 시민들에게 폭염이 가져온 선물같은 소나기가 내렸습니다.
KBC 김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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