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연둣빛 카펫, 보성 대한다원◇
전남 보성은 우리나라에서 차를 가장 많이 재배하는 지역입니다. 보성에서 생산되는 차만 전국 차 생산량의 40%에 달하는데요. 동국여지승람과 세종실록지리지 등 여러 문헌도 보성을 차의 자생지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 차의 본고장, 보성에서도 가장 널리 알려진 대한다원의 녹차밭 풍경입니다.
50여만 평의 광활한 차밭에 580여만 그루의 차나무들이 자라고 있어요. 연둣빛 부드러운 카펫을 깔아놓은 듯 잘 다듬어진 차나무들이 산비탈을 따라 늘어서 있습니다. 바람이 불면 푸른 바닷물이 잔잔한 파도를 일으키듯이 차밭에도 물결이 일기 시작합니다. 방풍림으로 조성된 키 큰 삼나무들도 다원의 또 다른 명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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