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무등산 인문축제' 성황 이뤄

작성 : 2024-06-03 09:38:30
증심사지구 일원에서 이틀간 진행
힙합 퍼포먼스, 편백숲 토크쇼 등 다채
만들기 체험 부스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
▲부모와 함께 온 어린이가 ‘무등산의 별’ 판화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

광주 동구청이 지난 1~2일 무등산 증심사지구 일원에서 개최한 무등산 인문 축제 '인문 For:rest'가 시민들에게 초여름 숲속 축제의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이번 인문축제는 무등산 아래 은거하며 헌신한 오방 최흥종 목사, 석아 최원순 독립운동가, 의재 허백련 선생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무등산 인문축제에서 시민이 동구 인문자원 기록물을 펼쳐보고 있다

1일에는 시민 4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학운초등학교에서 개막식장까지 1.7㎞를 걷는 무등산 인문런 걷기 행사가 개막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이어 개막식과 함께 인문 송 힙합 퍼포먼스 공연이 펼쳐져 시민들을 춤과 노래의 흥겨운 마당으로 이끌었습니다.

한희원 화가와 함께하는 편백숲 인문 토크쇼에서는 반 고흐와 윤동주 등 '별을 사랑한 예술가'들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전개됐습니다.

2일에는 '의재미술관 사생대회-그림소풍, 무등을 그리다', 영화배우 봉태규 초청 '인문토크콘서트&숲속의 인문토크', 인문해설과 인문체험을 결합한 숲 투어, MBC 별밤지기 문화DJ 문형식과 함께하는 '숲속의 음악여행' 등이 이어졌습니다.

▲동구 관내 작은도서관들이 꾸민 체험부스들

특히 동구 관내 10여 개 작은도서관들이 참여한 체험 부스는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림이있는작은도서관'은 나무 조각에 그림을 그리고 소망을 적는 목걸이 만들기를 실시했는데, 하루 종일 고사리 손들로 북적였습니다.

또한 '시인 문병란의집' 부스에서는 부모와 함께 온 어린이들이 앙증맞은 손으로 잉크가 묻은 롤러를 문지르며 한지에 찍힌 '무등산의 별' 판화를 보고 신기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자녀와 함께 온 한 학부모(광주광역시 산월동)는 "월봉초교 독서회를 통해 이번 행사를 알게 되었는데, 아이가 재밌어 해서 즐겁다"고 말했습니다.

▲추억의 충장축제 홍보부스를 살펴보고 있는 시민들

또한 동구청은 오는 10월에 열리는 추억의 충장축제 홍보부스를 마련해 병뚜껑 날리기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한편, 시민들은 인문축제 행사장 인근에 위치한 편백나무 숲에서 쉼을 즐기며 몸과 마음을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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