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심사지구 일원에서 이틀간 진행
힙합 퍼포먼스, 편백숲 토크쇼 등 다채
만들기 체험 부스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
힙합 퍼포먼스, 편백숲 토크쇼 등 다채
만들기 체험 부스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
광주 동구청이 지난 1~2일 무등산 증심사지구 일원에서 개최한 무등산 인문 축제 '인문 For:rest'가 시민들에게 초여름 숲속 축제의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이번 인문축제는 무등산 아래 은거하며 헌신한 오방 최흥종 목사, 석아 최원순 독립운동가, 의재 허백련 선생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1일에는 시민 4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학운초등학교에서 개막식장까지 1.7㎞를 걷는 무등산 인문런 걷기 행사가 개막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이어 개막식과 함께 인문 송 힙합 퍼포먼스 공연이 펼쳐져 시민들을 춤과 노래의 흥겨운 마당으로 이끌었습니다.
한희원 화가와 함께하는 편백숲 인문 토크쇼에서는 반 고흐와 윤동주 등 '별을 사랑한 예술가'들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전개됐습니다.
2일에는 '의재미술관 사생대회-그림소풍, 무등을 그리다', 영화배우 봉태규 초청 '인문토크콘서트&숲속의 인문토크', 인문해설과 인문체험을 결합한 숲 투어, MBC 별밤지기 문화DJ 문형식과 함께하는 '숲속의 음악여행' 등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동구 관내 10여 개 작은도서관들이 참여한 체험 부스는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림이있는작은도서관'은 나무 조각에 그림을 그리고 소망을 적는 목걸이 만들기를 실시했는데, 하루 종일 고사리 손들로 북적였습니다.
또한 '시인 문병란의집' 부스에서는 부모와 함께 온 어린이들이 앙증맞은 손으로 잉크가 묻은 롤러를 문지르며 한지에 찍힌 '무등산의 별' 판화를 보고 신기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자녀와 함께 온 한 학부모(광주광역시 산월동)는 "월봉초교 독서회를 통해 이번 행사를 알게 되었는데, 아이가 재밌어 해서 즐겁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동구청은 오는 10월에 열리는 추억의 충장축제 홍보부스를 마련해 병뚜껑 날리기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한편, 시민들은 인문축제 행사장 인근에 위치한 편백나무 숲에서 쉼을 즐기며 몸과 마음을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광주 동구 #무등산 인문축제 #시인 문병란의집 #충장축제 #그림이있는작은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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