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 엄마의 삶과 청춘이 스며있단다!”..시집간 딸이 엄마손 꼭 잡고 돌아본 고향
작성 : 2024-10-16 11:08:46
수정 : 2024-10-16 11:09:06
정서연 작가 '엄마와 단둘이 나주 여행' 출간
여행자의 시선으로 풀어낸 모녀의 진솔한 대화
나주지역 자연과 역사, 문화유산 이야기 담아
10월 19일 광주·10월 26일 나주서 '북콘서트'
여행자의 시선으로 풀어낸 모녀의 진솔한 대화
나주지역 자연과 역사, 문화유산 이야기 담아
10월 19일 광주·10월 26일 나주서 '북콘서트'
시집간 딸이 어머니의 손을 붙잡아 이끌며 돌아본 고향 땅의 답사기가 한 권의 책으로 엮어져 출간됐습니다.
문화기획자이자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정서연 작가는 최근 어머니와 함께 자신의 고향인 전남 나주지역의 명소와 역사문화유적지를 답사한 느낌과 소감을 정리하여 묶은 책 '엄마와 단둘이 나주 여행'을 출간했습니다.
특히 이 책은 딸과 엄마가 단둘이 가까운 고향의 이곳저곳을 돌아보며 모녀간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가며 나눈 이야기와 애틋한 마음을 담아내 더욱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정서연 작가는 "수십 년 걸었던 나주를, 여행자의 시선으로 다시 함께 걷는 엄마와 딸의 이야기를, 그저 담담하게 담아내고 싶었다"면서 "낯선 도시가 아닌 삶의 터전이자 일상이었던 고향을 여행지로 선택한 이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 책의 출발은 2020년 봄 무렵,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마흔여섯에 혼자되신 친정엄마의 안부를 묻는 것이 정 작가의 일상이 되어버렸고, 주말이면 고향에 내려가서 친정엄마와 시간을 보내면서부터입니다.
둘이서 밥 먹고, 동네 마실 나가듯이 편안하고 소박하게 나주 곳곳을 돌아다녔던 것이 '엄마와 단둘이 나주 여행'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이 책에는 '찬란한 자연유산, 나주의 숨은 보물, 나주 정신이 살아 숨 쉬다, 부활의 서사' 등 크게 네 가지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거문고 소리를 들으며 학처럼 고고하게 맞이한 금학헌에서의 시원한 아침은 작가가 기억하는 소중한 장면입니다.
금성산을 오르며 나주의 가슴 뛰는 심장 소리를 느꼈다면, 정렬사에서는 나주 정신이 건재하고 살아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장중하면서도 고요한 향교를 비롯하여 역사의 숨결이 느껴지는 금성관, 자연과의 조화를 통해 산사의 미학을 구현한 불회사에 이르기까지, 천년고도 나주의 자연과 역사, 문화유산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어릴 적 나주에 살면서 수없이 가보았던 알려진 곳부터 전혀 낯설고 새로운 장소까지, 나주 곳곳이 이들 모녀의 여행지였습니다.
작고하신 아버지의 서사를 담은 남외동은 작가에게 사적이면서도 특별한 장소이지만, 동시대를 살았던 사람이라면 공감할 만한 가족 이야기가 잔잔하게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작가 개인의 경험이 글을 읽는 독자의 삶과 공감대를 이루며 담담하게 호소하면서 엄마에 대한 따뜻하고 각별한 속내가 정갈하게 담겨 있어 가슴 한 켠이 뜨거워지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 책은 엄마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고 긴 역사를 품고 있는 나주의 서사 위에, 엄마와 딸의 이야기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다시 덧대어지고 있습니다.
정 작가는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날 때 길을 밝혀주는 불빛처럼 엄마와 함께 했던 시간이 때로는 위안의 얼굴로, 때로는 희망의 손길로 그렇게 다가왔다"면서 "그렇게 시작된 나주 여행이 3년이라는 축적된 시간 속에서 어느새 한 권의 책이 되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서연 작가는 전남 나주에서 태어났으며, 전남대학교 유아교육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영유아 교육과 부모 양육, 교사교육 등을 지원하는 보육전문가로 25년째 일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김대중 대통령 다큐영화 '길 위에 김대중', '대통령 김대중' 상영위원회 대표로도 활동 중입니다.
한편 '엄마와 단둘이 나주 여행' 북콘서트는 10월 19일 저녁 7시 광주광역시 남구 양촌길 10년후그라운드와 10월 26일 오전 11시 전남 나주시 향교길 3917마중에서 두 차례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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