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지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尹대통령·황동혁 감독

작성 : 2022-05-24 06:33:07
타임지

윤석열 대통령과 '오징어게임' 황동혁 감독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의 '2022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선정됐습니다.

타임지는 지도자·개척자·예술가·혁신가·아이콘·거장의 6개 부문에서 모두 100명을 선정했으며, 다음달 6일과 13일 관련 기사를 게재할 예정입니다.

타임지는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공개한 기사에서 윤 대통령에 대해 북한의 핵실험 재개 준비로 한반도의 긴장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외교 경험이 거의 없는 전직 검사인 그가 과제를 떠맡기로 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대선 과정에서 전임자에 비해 강경한 대북 스탠스를 취했으며, 취임 연설에서는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선택한다면 북한의 경제를 돕겠다는 계획을 제안했다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타임지는 윤 대통령이 선거운동 과정에서 반(反)페미니스트적 수사를 내세워 갈등을 악화했던 점을 지적하면서 "포퓰리스트 지도자인 그는 경제적, 정치적 분열을 치유할 것을 약속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한 응답자가 55%로 집계됐던 4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모두가 그의 능력을 확신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기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지도자 부문에는 윤 대통령 외에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각국 정치인들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황동혁 감독은 거장 부문에 선정됐습니다.

타임지는 '캐릭터의 감정을 밝게 비추고 그럴듯한 삶을 완벽하게 구축'하는 황 감독의 능력을 언급하며, "캐릭터가 어떤 선택을 하든 그것이 자연스럽게 느껴지도록 이야기를 엮는 방법을 잘 안다"고 평가했습니다.

타임지는 2004년부터 매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통령 가운데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각각 2018년과 2013년 지도자 부문에 선정됐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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