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시가 기찻길 주변 카페를 폐쇄함에 따라 외국인 여행객들의 불만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현지 매체인 VN익스프레스의 지난 17일 보도에 따르면 하노이시 당국은 안전 상의 이유로 지난 18일까지 기찻길 주변 카페를 폐쇄하고 사업자 등록을 취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노이 기찻길은 중심부인 호안끼엠 주변의 구시가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열차 선로 양옆에 카페 등 상점들이 늘어서 있어 관광객들의 사진 촬영 장소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하지만 열차가 진입할 때 카페에서 대기하던 관광객들이 선로 옆에 모여들어 사진을 찍으면서 안전에 대한 우려가 계속 제기돼 왔습니다.
하노이시 당국의 폐쇄 결정 이후 관광객들은 기찻길을 찾지 못한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호주에서 온 여행객 안나 콜먼은 "기찻길은 매우 흥미로운 장소인데 이번 조치에 매우 실망했다"고 말했고, 싱가포르 출신의 한 관광객도 "기찻길은 문화적 가치가 있는 장소이며 외국인 관광객들이 하노이를 찾는 이유"라며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하노이시 관계자는 "앞으로 여러 기관과 협의해 기찻길 거리를 관광 명소로 육성하겠다"며 일단 당국의 안전 조치를 따라달라고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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