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상원은 이날 밤 표결에서 찬성 63표, 반대 36표로 합의안을 가결했습니다.
이번 합의안은 미 대선 이후인 오는 2025년 1월까지 연방정부 부채한도 적용을 유예하는 대신, 올해 10월부터 시작되는 2024 회계연도에 비 국방 분야 지출을 동결 수준으로 유지하고 군사 분야 지출은 3%가량 증액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서명이 이뤄지면 법안이 발효돼, 미국의 디폴트(채무 불이행) 우려는 해소될 전망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합의안이 상원을 통과한 직후 백악관 홈페이지에 성명을 내고 "이번 합의는 우리 경제와 미국민에 큰 승리"라며 "가능한 빨리 서명해 내일 직접 발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 재무부는 오는 5일까지 31조 4천억 달러(약 4경 2천조 원) 규모의 부채한도를 인상하지 않으면 연방정부 디폴트 사태가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하원 의장(공화당)은 몇 주간의 협상 끝에 지난 28일 부채 한도 상향 법안에 최종 합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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