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 충돌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가 팔레스타인을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사우디 언론들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현지시각 10일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는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의 통화에서 "팔레스타인 국민의 편에 서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전쟁이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양호한 삶을 누릴 적법한 권리, 희망과 포부,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를 성취할 권리를 지지한다"고 전했습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서방은 하마스의 공습을 '테러'로 규정하고 하마스를 규탄했지만, 아랍권에서는 사우디 아라비아뿐만 아니라 이란, 레바논 등도 팔레스타인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한편, AFP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IDF)은 현지시각 10일 성명을 내고 "시리아에서 이스라엘 영토로 12발의 박격포가 발사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레바논에 거점을 둔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대전차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이스라엘 남부에서 북부로 전선이 확대되는 모양새입니다.
분쟁 발발 나흘 만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 사망자는 1,80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부상자 수도 7천 명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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