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사람이 돈을 아끼기 위해 시리얼을 저녁으로 먹는 게 좋다"는 켈로그 CEO의 발언이 논란입니다.
현지시간으로 28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개리 필닉 켈로그 CEO는 최근 CNBC 인터뷰에서 주로 아침 식사로 이용되는 시리얼이 저녁 식사로도 괜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생활비 부담이 있는 가구에서는 이미 이 같은 식생활이 유행하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그는 시리얼을 먹는 것이 다른 음식을 먹는 것보다 비용이 적게 들 것이라며, "저녁 식사로 시리얼을 먹는 것이 생각보다 더 유행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이 경제적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는 이런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의 발언은 SNS를 중심으로 큰 반발을 불러왔습니다.
누리꾼들은 프랑스 혁명 당시 시민들의 분노를 불러왔던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되지"라는 말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필닉 CEO가 자식들에게 저녁으로 시리얼을 주겠느냐"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막대한 수입을 올리고 있는 필닉 CEO의 위선에 불편함을 드러내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증권거래위원회(SEC)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필닉 CEO는 임금 100만 달러(약 13억 3,000만 원)와 성과급 400여만 달러(53억여 원)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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