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원 넘는 기부금으로 미국의 한 의과대학 모든 학생의 학비 걱정이 사라졌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8일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뉴욕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의대에 이 대학 전직 교수이자 이사회 의장인 93살 루스 고테스만 여사가 1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조 3,315억 원의 기부금을 쾌척했습니다.
이는 지난 2022년 숨진 남편 데이비드 고테스만에게서 상속받은 재산입니다.
고인은 투자회사를 운영하며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이 세운 버크셔 해서웨이에 투자해 자산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테스만 여사는 "남편이 나도 모르게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을 남기고, 옳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이든 하라고 했다"고 회상했습니다.
거액의 유산을 어떤 곳에 쓸지 고심한 끝에 여사는 학생들을 위해 기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는 "아인슈타인 의대 학생들이 무료로 수업받도록 지원하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기부와 관련해 대학의 건물 등에 자신의 이름을 내걸지 않는 조건을 달았습니다.
아인슈타인 대학 등록금은 연간 5만 9천 달러(약 7,800만 원)로, 절반 가까운 학생이 졸업할 때 20만 달러(약 2억 6천만 원) 이상의 빚을 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학 측은 학비 부담에 의대 진학을 꿈꾸지 못하는 소외계층 등 다양한 배경의 학생들이 의사의 꿈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고테스만 여사의 결정으로 아인슈타인 의대는 뉴욕대 의대에 이어 미국에서 학비를 없앤 두 번째 의대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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