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BBC·가디언, '윤석열 탄핵' 정국 대서특필.."여당 탄핵 입장 선회 징후"
작성 : 2024-12-06 17:16:58
수정 : 2024-12-06 17:27:06
영국 BBC와 가디언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을 주요 기사로 6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두 매체 모두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해제와 관련한 발언을 마친 직후 일제히 기사를 내 주요 보도로 전했습니다.
가디언은 한동훈 대표의 "윤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 정지 필요" 발언을 놓고 "집권당인 국민의힘은 탄핵에 반대한다고 밝혔지만 그 입장이 바뀌고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여당 지도자는 국가 안위를 위해 윤 대통령의 권한을 배제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소속 당 의원에게 탄핵 찬성표를 던지라고 촉구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BBC는 한 대표의 발언으로 인한 기류 변화를 두고 "이날 한 대표의 발언은 야당의 탄핵소추안을 저지하겠다는 이전 입장과는 다른 것이다. 야당은 탄핵안이 성공하려면 여당 의원 최소 8명이 탄핵안을 지지해야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밤 '반국가 세력'과 북한의 위협을 언급하며 비상 계엄령을 선포해 전국을 충격에 빠뜨렸다. 하지만 그의 움직임은 외부의 위협이 아니라 자신의 국내 정치적 문제로 인해 조장되었다는 점이 곧 분명해졌다"고 짚었습니다.
또 "한 대표의 발언은 대통령의 소속 정당이 이제 야당과 함께 탄핵을 도울 수 있다는 첫 번째 분명한 징후"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야당 의원은 계엄령을 부과하려는 또 다른 시도가 있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그들 중 일부는 BBC에 그러한 선언을 무너뜨리기 위해 국회 근처에 머무르고 있다고 말했다"고 타전했습니다.
아울러 "지난 5일 실시된 리얼미터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10명 중 7명 이상이 탄핵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BBC는 또 "윤 대통령이 국가를 군부 통치 아래에 두려고 시도하기 전부터 낮은 인기도, 부패 혐의, 여소야대 국회로 인해 레임덕 지도자로 전락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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