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 열린 한국시리즈 2차전은 그야말로 짜릿한 승부였습니다.
KIA는 양현종의 호투 속에 2차전을 승리로 마무리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원정길에 오를 수 있게 됐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 싱크 : -
- "최종 스코어 1 대 0. 한국시리즈 10번째 완봉승을 기록하는 양현종. 양현종의 호투로 어제의 패배를 설욕하는 KIA 타이거즈입니다."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건 KIA의 에이스 양현종이었습니다.
2차전을 꼭 잡아야 한다는 부담을 짊어진 채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9회까지 무실점, 프로야구 역사상 한국시리즈 10번째 완봉승을 거뒀습니다.
연일 홈런포를 때려내던 두산 타선을 4안타로 꽁꽁 묶고, 삼진도 11개를 잡아냈습니다.
▶ 인터뷰 : 양현종 / KIA 타이거즈 투수
- "정말 마지막까지 젖 먹던 힘으로 던졌던 것 같고, 마지막에는 실투도 많이 있었는데 운도 많이 따랐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타선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습니다.
득점 기회에선 병살타가 터졌고, 7회까지 매 이닝을 주자를 남겨놓은 채 끝냈습니다.
8회 말 김주찬의 재치있는 주루플레이로 한 점을 낸 KIA는 가까스로 2차전을 승리로 마무리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태 / KIA 타이거즈 감독
- "선수들이 긴장을 좀 했었는데 다행히 승리하게 돼서 굉장히 기쁘게 생각하고 이제 3차전부터는 우리 선수들도 여유를 가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1차전에선 졌지만 2차전을 잡으면서 KIA는 부담감을 떨쳐내고 원정길에 오를 수 있게 됐습니다.
KIA와 두산은 토요일부터 잠실에서 3연전을 치릅니다.
3차전 선발로 KIA는 팻딘을, 두산은 보우덴을 예고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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