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KIA 타이거즈가 2009년 이후 8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과 통합 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호랑이 드라마의 시작과 끝을 화려하게 장식한 에이스 양현종은 최우수선수에 올랐습니다.
잠실에서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EFFECT
그토록 바라던 V11을 8년 만에 이뤘습니다.
1차전을 내주고 시작한 시리즈지만, 어제 5차전까지 4연승을 하면서 KIA 타이거즈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습니다.
▶ 인터뷰 : 김기태 / KIA 타이거즈 감독
- "우리 선수들에게 감사하고 팬 여러분께도 감사하다는 말밖에 기억이 안 납니다. 너무 행복하고 지금 이 순간만, 기분 좋은 것만 생각하겠습니다."
MVP는 4연승의 시작과 끝을 맡은 양현종에게 돌아갔습니다.
2차전 한 점 차 완봉승을 거두며 KIA의 팀 분위기를 끌어올린 양현종은 5차전에선 마무리로 나서 또 한 점 차 승부를 지켜냈습니다.
▶ 인터뷰 : 양현종 / KIA 타이거즈 투수
- "제가 운 좋게 마무리로 잘 끝냈고, 중요한 상황에 나가서 잘 던진 것 같아서 제 스스로도, 오늘 같은 경우에는 제 스스로에게 칭찬을 하고 싶어요."
3회 초 이범호의 만루홈런으로 다 넘어온 것 같던 5차전은 마지막까지 힘겨웠습니다.
6회까지 두산 타선을 묶어냈던 헥터가 7회 말 갑자기 무너지며 위기를 자초했습니다.
필승조를 투입하고도 7대 6 턱밑까지 추격 당했습니다.
8회와 9회, 총력전 끝에 다행히 더이상 점수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습니다.
▶ 스탠딩 : 정경원
- "KIA 타이거즈가 파죽의 4연승 끝에 한국시리즈 11번 출전, 11번 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썼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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