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얼굴 골절상 치료를 위해 오늘 수술대에 오릅니다.
영국 신문 텔레그래프는 4일(한국시각) "손흥민이 눈 주위에 네 군데 골절상을 입었으며, (현지시각으로) 4일 수술을 받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지난 2일 손흥민은 마르세유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서 전반 23분 공중볼 경합을 벌이다 마르세유의 찬셀 음벰바와 부딪쳐 얼굴 부위를 크게 다쳤습니다.
텔레그래프는 "원래 주말에 수술할 예정이었지만, 수술 날짜를 변경해 월드컵을 앞두고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하루 더 갖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손흥민의 월드컵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수술 결과 심각한 부상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면 월드컵에 뛸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5월 케빈 더브라위너는 코와 왼쪽 눈 주위에 골절상을 입고도 경미한 수술을 받은 뒤 3주 만에 벨기에 국가대표 경기에 출전했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손흥민의 월드컵 출전 가능성에 대해 여전히 비관적인 의견이 많습니다.
24일 우루과이와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까지 남은 기간이 불과 20일밖에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가벼운 수술로 끝날 경우 3주 만에 복귀가 가능하다는 분석도 있지만, 대다수의 의료계 전문가들은 최소 4주 이상의 치료와 안정 기간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다만, 손흥민이 수술을 잘 마친 뒤 빠르게 회복할 경우, 월드컵에서 최소 1경기 이상 뛸 수 있을 것이란 희망 섞인 기대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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