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군이 영암군민속씨름단의 향후 운영 방안을 놓고 공론화에 나섭니다.
영암군은 전문가와 지역사회 대표 등으로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하고 영암군민속씨름단 존치 여부와 영암군 민속씨름단 운영의 효과, 영암군 민속씨름단의 효율적 운영 방안을 공론화 과제로 선정했습니다.
의견 수렴을 위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인식조사와 군민참여단 의향을 묻는 설문조사도 오는 12일까지 실시합니다.
군민참여단은 숙의 워크숍과 2번의 토론회 등을 거쳐 영암군민속씨름단 운영에 대한 종합적인 의견을 수렴하고 결과를 도출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영암군은 공론화 과정을 통해 주민들의 다양하고 폭넓은 의견을 모아 씨름단의 향후 운영방향을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공론화위원회로부터 권고안을 제출받아 올해 말 영암군민속씨름단 존치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입니다.
한편, 천하장사 2회와 백두장사 8회를 차지한 장성우 선수와 한라장사를 12차례 거머쥔 오창록 선수는 충남 천안을 연고로 창단하는 MG새마을금고 씨름단에 상당한 연봉을 제시받고 이적하고, 씨름 아이돌로 불리는 태백급에 허선행 선수도 수원시청으로 옮기는 등 주축 선수들의 이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내년 1월 18일부터 6일간 설날장사 씨름대회를 유치한 영암군은 모처럼 안방에서 잔치를 열고도 성적을 고민해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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