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프로필
신범수.
1998년 1월 25일 광주광역시 출생으로 올해 만 25세.
광주 동성고를 졸업하고 2016년 2차 8라운드로 KIA타이거즈에 입단했습니다.
동기로는 최원준, 전상현, 김규성 선수가 있습니다.
군대 포함 프로 데뷔 7년 만에 빛을 보게 됐는데요.
신범수의 타격은 그간 KIA의 처참한 포수 타격 능력에 실망한 팬들에게 신선함을 주고 있습니다.
팬들 사이에서는 '찾았다 우리 포수'라는 말까지 나옵니다.
② 아마추어 시절
해태 타이거즈 출신 외야수 신경호 님의 아들이며 아버지께서는 야구하는 것에 대해 반대를 많이 하셨지만 본인이 하고 싶다고 많이 졸라 야구를 시작하게 됐다고 합니다.
동성중-동성고 시절엔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며 성적도 좋은 편이었지만 3학년 당시, 황금사자기에서 16강 탈락.
(신범수 동성고 3학년 성적 타율 0.407 6홈런 22타점)
많은 걸 보여주고 싶어도 보여줄 수 없는 상황에서 그해 드래프트 결과는 8라운드 후순위 픽이었죠.
사실, 대학 진학도 생각하고 있었다는데 고향팀에서 뽑아주었기에 후순위라도 너무나 기쁘고 좋아 입단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③ 프로 시절
신범수는 2018년 입단 3년 차에 처음으로 1군 무대에 데뷔했지만 타격과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19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2018 성적 19경기 타율 0.160 4타점)
다음 해에는 더 많이 출전하고 연타석 홈런도 때리며 나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애석하게도 거기까지였죠.
(2019 성적 39경기 타율 0.211 2홈런 7타점)
이후 상무 입대를 준비했지만 그마저 탈락하며 결국 현역 입대합니다.(육군미사일사령부 병장 만기전역)
④ 성적
올 시즌 성적을 살펴보면 23경기 타율 0.183 1홈런 7타점 OPS 0.548 wRC+ 55.5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6.15 기준, 자료 : 스탯티즈)
현시점, KIA 포수 중에 타격 지표로는 단연 1등.
지난 5월 기존 한승택, 주효상 KIA의 두 포수체제를 무너뜨리고 주효상 대신 2군에 있던 신범수가 포수마스크를 쓰게 되었죠.
2군 원정 경기 중 콜업 전화를 받고 심장이 매우 뛰었다고 말했는데 과거 인터뷰들을 좀 살펴봤더니 1군에서 긴장을 많이 하는 편으로 보입니다.
⑤ 마인드
“오늘 하루 후회 없이 하자”가 경기에 임하는 마인드, 그래서 타석에서 끈질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공 한 개 한 개가 본인에게는 너무나 소중하기 때문이라고 하죠.
데뷔한 지 꽤 됐지만 자리를 제대로 잡은 적이 없기에 충분히 그럴 만도 합니다.
신범수의 간절함을 KIA 팬들이 제대로 느낀 경기가 있는데 땅볼을 치고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살아나갔던 경기입니다.
사실 그 행동은 금지된 행동인데 자기도 모르게 살기 위해 그랬다고 하죠.
⑥ 타격
신범수의 타격은 시원시원하다는 평입니다.
비록 안타가 되지 못하더라도 타구의 질이 좋다는 평가입니다.
무기력하게 물러나는 게 아니라 본인 스윙은 해보고 내려가는 듯한 모습에 KIA 김종국 감독도 계속 기용하는 중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올 시즌도 2군에 있을 때 타격이 좋지 못해 매일 타격훈련에 전념했는데 그랬던 것이 자신감도 생기고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하죠.
때문인지 수비능력은 차치하고서라도 기존 두 포수보다 나은 타격 능력을 보여주며 5월 마지막경기에서, 데뷔 첫 3안타를 작렬.
한때 타율이 2할 5푼을 넘어서며 “우리도 2할5푼치는 포수가 있냐며..” KIA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2할대 아래로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게다가 지난 SSG와 두산전에서는 포일과 태그 문제로 아쉬운 수비 모습도 보여주었죠.
게다가 그것이 팀의 석패로 이어졌기에 더욱 뼈아팠습니다.
⑦ 마무리
과거 인터뷰에서 밝혔듯 잘해야한다는 부담에 너무 긴장해서 그런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결국 신범수 본인이 극복해야할 부분이죠.
그러나 노력은 배반하지 않는다고, 지난 15일 경기에서 자신의 시즌 첫 홈런이자 팀 내 포수 첫 홈런을 때렸습니다.
더그아웃에 돌아가서 코치들과 얼싸안는 모습이 뭐랄까‘드디어 됐다!’라는 느낌이었는데 한편으로 찡했던 부분입니다.
더 이상 적은 나이도 아니고 물러설 곳도 없을 겁니다.
되찾은 자신감으로 앞으로 더 흥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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