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최고의 슈퍼스타로 발돋움한 김도영이 정규시즌 MVP와 한국시리즈 우승의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각오를 전했습니다.
김도영은 KIA의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짓고 기자들과 만나 "이제 1위에서 계속 머물고 싶다. 제가 있는 동안 KIA 왕조를 세워보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습니다.
김도영은 "사실 실감이 잘 안 나는데 기뻐하는 형들을 보니 신기하고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찬호형이 많이 우는 것을 보면서 1위라는 무게와 압박감을 나도 체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모든 게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껏 해온 대로 루틴대로 잘 준비해서 KIA의 왕조를 잇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팀이 우승한 해에 내가 MVP를 받으면 더욱 기쁨이 배가 될 것 같다"며 MVP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습니다.
40홈런-40도루 대기록 도전에 대해선 "감독님이 팀이 정규 우승 분위기에 접어든 이후 편하게 자신 있게 돌리라고 하셨다. 앞으로 남은 경기도 모두 나갈 것 같은데 이전과 변함 없이 하던 대로 해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김도영은 이날까지 134경기에서 타율 0.344(517타수 178안타·3위) 37홈런(2위) 105타점(7위) 39도루(6위) 134득점(1위)이라는 눈부신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역대 세 번째로 한 시즌 '3할-30홈런-30도루-100타점-100득점'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40홈런-40도루까지 홈런 3개와 도루 1개만을 남겨뒀습니다.
40-40을 달성하면 2015년 에릭 테임즈(당시 NC 다이노스) 이후 역대 두 번째이자 국내 선수로는 역대 처음으로 대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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