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8강전 한중전이 열린 지난 1일 일부 포털 사이트 응원 페이지에 중국팀 응원 비율이 높았던 것을 두고 여론 조작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김정식 국민의힘 청년대변인은 2일 논평에서 "대한민국 대표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와 다음에서 우리의 상식과 거리가 먼 통계가 집계돼 많은 국민이 의아해한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김 청년대변인은 8강전 경기가 열리던 당시 "양국 축구대표팀을 응원하는 포털 페이지에서 중국팀 응원 비율이 네이버는 10%, 다음은 55% 정도였다"며 "중국팀 응원 클릭이 한국팀보다 더 많은 이상한 상황이 펼쳐졌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대한민국 초대형 포털에서 과반이 넘는 비율로 중국팀을 응원하는 것은 분명 보편적 상식과는 거리가 있는 집계"라면서 '차이나 게이트'가 떠오른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조선족과 중국인 유학생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포털 뉴스 댓글, SNS 등에서 조직적으로 국내 여론을 조작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김병욱 의원 또한 자신의 SNS에 "포털 다음이 중국 바이두 한국 지사냐"면서 "다음은 네이버보다 상대적으로 이용자가 적어 여론 조작이 용이하니 중국인 이용자나 친중국 한국인 이용자의 여론조작 놀이터가 되고 있단 말인가"라고 지적했습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다음은 이날 관련 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스포츠는 "최근 '클릭 응원'의 취지를 악용하는 사례가 발생해 불필요한 오해를 주고 있어 당분간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공지했습니다.
다음의 클릭 응원 서비스는 스포츠 경기를 보면서 누구나 손쉽게 응원할 수 있도록, 로그인이나 횟수 제한을 두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전날 펼쳐진 아시안게임 축구 8강전 한중전에서 한국이 중국에 2대 0으로 승리했으나, 다음 응원 페이지에서는 중국팀을 응원하는 비율이 한때 90%를 넘기면서 여론 조작 등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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