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추석 연휴가 채 20일도 남지 않았는데 차례상 물가가 서민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차례상에 빠질 수 없는 과일값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소비자도, 상인도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아직은 추석 분위기를 느끼기엔 조금 이른 전통시장.
명절 대목을 앞뒀지만, 과일을 판매하는 상인들은 하나같이 울상입니다.
이른 추석에다 연휴 직전 태풍 피해까지 겹쳤던 지난해보다 과일값이 더 비싸졌기 때문인데 사과와 배의 경우 1개에 5천 원선에 이를 정도입니다.
실제로 도매가 기준, 사과 10kg 가격은 7만 8,300원으로, 지난주보다 소폭 떨어지긴 했지만, 1년 전에 비해 60% 이상 올랐습니다.
신고배 15kg 한 상자는 6만 5,300원으로 30% 넘게 올랐습니다.
감귤과 포도, 밤 등도 오름세입니다.
▶ 인터뷰 : 기경옥 / 광주 양동시장 과일 상인
- "모든 제수용품도 그렇고 과일이 안 오른 게 없어요. (구매를) 작년의 반 밖에 안 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다 낱개로 사가셔요 지금은, 딱 상에 놓을 것만."
참조기의 경우, 지난해와 가격은 비슷하지만 물량 감소 탓에 크기가 줄면서 사실상 가격이 오른 셈입니다.
다만 배추와 무 등은 1년 전보다 40% 안팎 하락했고, 한우와 계란 가격도 소폭 내렸습니다.
소비자들은 성수품을 살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아우성입니다.
▶ 인터뷰 : 강정이 / 광주 월산동
- "(성수품 개수를) 줄여서 안 사도 가격은 더 많이 나갈 것 같아요. 우리들 입장에서는 진짜 명절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상인들은 정부의 비축물량이 풀리면 가격이 조금이나마 안정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지만, 가뜩이나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지갑이 쉽사리 열릴지는 미지숩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차례상 #성수품 #과일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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