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광주광역시는 정부 예산에 비상이 걸렸지만 전라남도는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습니다.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7년 만에 가장 낮은 지출 증가율을 결정하며 긴축 재정을 선언했지만, 전라남도는 3년 연속 8조 원대 예산을 확보하며 선방했기 때문입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정부가 국무회의를 거쳐 발표한 전남의 내년도 정부예산안은 8조 6천21억 원.
지난해 정부예산안 8조 2천억보다 4.9% 증가했고, 국회확정안과 대비해서도 불과 0.6%만 감소했습니다.
정부가 강력한 긴축재정 기조를 밝히며 7년 만에 가장 낮은 지출 증가율을 결정했음에도 3년 연속 8조 원대 예산을 확보해 선방했다는 평가입니다.
지속적인 대규모 예산이 관건인 SOC 분야에서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 2천420억 원을 확보해 내년도 준공에 필요한 잔여 사업비 50% 이상을 확보했습니다.
또, 광주~완도 고속도로 1단계와 남해안관광 활성화를 위한 신안 압해~해남 화원, 여수 화태~백야, 여수~남해 해저터널 공사비 등도 포함됐습니다.
▶ 인터뷰 : 김영록 / 전라남도지사
- "(지난해 대비) 4.9% 늘어난 8조 6천억 원의 국고 예산을 확보했습니다. 특히 3년 연속 국비 8조 원 이상을 안정적으로 확보해서 주요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조성과 우주발사체 기술 사업화 센터, 첨단신약과 전기차 등 전략산업 분야에서 기틀을 다지게 됐습니다.
반면 광주ㆍ전남 상생사업인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과 국립 심뇌혈관 연구소 설립, 순천정원문화산업 핵심거점 육성 사업 등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전라남도는 향후 예산 심의 과정에서 최소 4천억 이상 증액을 목표로 여야 정치권과 협력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국고예산#긴축재정#전라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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