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아픔을 공유하는 이들이 모여 특별한 풋살대회를 열었습니다.
전국 여러 시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정신장애인들이 한 자리에 모인 첫 대회인데요.
행사에 참여한 선수들도, 응원하는 시설 관계자들도 모두 활기찬 하루를 보냈습니다.
임경섭 기자입니다.
【 기자 】
힘찬 응원 구호와 함께 흩어지는 선수들.
진지한 얼굴로 공을 몰고 달려가고, 몸싸움도 합니다.
시작 5분만에 첫 골이 터지자, 응원석에서도 힘찬 함성이 터져나옵니다.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특별한 풋살대회가 열렸습니다.
전국 4개 시설 정신장애인들이 참여한 첫 풋살 대회입니다.
▶ 인터뷰 : 이관형 / 마포정신장애인자립생활센터 이용자
- "우연히 검색을 하다가 정신장애 풋살대회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해봤는데..비록 멀기는 하지만 저희들한테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서 이렇게 지원을 하게 됐습니다."
40만 원의 우승 상금과 각종 부상도 주어졌습니다.
▶ 인터뷰 : 이승준 / 요한빌리지 이용자
- "목표요? 바로 우승하는 겁니다. 우리가 40만 원 우승 상금 가지고 다 같이 나눠서 행복하게.."
광주광역시 정신장애인 수는 지난 2015년 2천 9백여 명에서 2021년 3천 1백여 명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전체 장애인 대비 정신장애인 비율도 같은 기간 4.29%에서 4.54%까지 늘었습니다.
하지만 관심이 부족해 정신장애인들이 즐길 수 있는 행사는 마땅치 않습니다.
▶ 인터뷰 : 강규진 / 사회복지사
- "(저희 시설을) 2~30대 젊은 정신장애인분들이 많이 이용을 하시는데, 이분들이 아무래도 혈기왕성한 시기다 보니까 풋살이라던지 이런 외부 체육활동들을 많이 좋아하셨습니다."
▶ 스탠딩 : 임경섭
- "주최측은 풋살 대회를 정례화해 매년 개최할 예정입니다. KBC 임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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