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공항 이전 문제가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광주광역시가 광주공항에서 인천공항을 잇는 항공편 신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실상 광주 민간공항의 기능을 확장하는 것인데요.
군공항 이전이라는 광주시의 최대 현안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광주와 인천 하늘길 검토의 실현 가능성과 추진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국제공항이지만 이달 취항한 베트남 주 2회 항공편을 제외하고는 정기선이 없는 무안국제공항.
광주와 전남 지역민들이 해외로 가기 위해서는 인천 등 국제공항이 있는 타 지역으로 버스와 기차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실정입니다.
광주시가 이 같은 불편함과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참가자들의 편의를 위해 광주공항에서 인천공항을 잇는 항공편 신설 추진에 나섰습니다.
▶ 싱크 : 광주광역시 관계자
- "세계양궁선수권대회도 앞두고 있고 해서 지역민들의 수요가 있기 때문에 접근성 측면에서 "
현실적 한계도 있습니다.
광주와 인천 항로 개설에 항공사들의 참여가 불투명합니다.
또 광주공항에서 수하물을 맡기고 인천공항과 연계된 해외 항공편을 타기 위해서는 광주에 검역대와 세관 등의 기능을 추가해야 합니다.
더 큰 문제는 '군공항 이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광주 민간공항의 기능을 국제공항 수준으로 확대하면, 무안국제공항 활성화가 더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광주시 고위관계자는 "지금 당장 군공항 이전후보지가 확정된다고 해도 최종 이전까지 10년은 걸릴 문제"라며 "그동안 광주시의 활용 방안을 검토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군공항 이전을 위한 3자 협의체 구성에 무안군이 계속 반대입장을 고수한다면 결국 광주시가 다른 선택을 할 수 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광주공항 #인천공항 #군공항이전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