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 민간공항과 군공항 이전을 놓고 광주광역시장과 전남도지사, 무안군수가 3시간 가량 만났습니다.
하지만, 무안군수가 강경한 '그냥 반대 의사'를 고수하면서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빈손 회동'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동일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018년 8월 무안공항 활성화 협약 후 6년 만에 이뤄진 3자 회동.
만남 뒤 내놓은 공동 입장문은 "무안국제공항 문제가 서남권 발전의 기본임을 인식하고, 민ㆍ군 통합 공항의 무안이전에 대해 서로의 입장을 밝히고 경청했으나, 무안군의 반대로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였습니다.
광주시는 1조원 대 지원금외에 2차 이전 공공기관의 무안 유치, 광주 인재개발원 이전 등의 인센티브를 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3자 공동 소음도 측정과 공동 여론조사 실시, 실무위 구성 등을 제안했으나 무안군의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했습니다.
▶ 배일권 / 광주광역시 기획조정실장
- "광주 군공항은 어떠한 경우에도 무안 입장에서는 받을 수 없다는 이야기를 하셨고, 이유로 든 것은 소음 문제, 그다음에 군공항이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전라남도도 무안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한 RE100국가산단 조성과 호텔과 카지노, 컨벤션센터 등이 포함한 미래형 신도시 개발을 무안군에 약속했습니다.
또 광주시에게는 무안군이 신뢰할 수 있도록 지원사업의 구체적 리스트 마련과 조례 제정이 선행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전달 했습니다.
▶ 장헌범 / 전라남도 기획조정실장
- "시도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광주시장과 무안군수에게 한 가지 만이라도 합의 결과를 도출하자고 현장에서 촉구했습니다. "
광주시의 설득과 전라남도의 중재에도 불구하고 무안군이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서 3자 회동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광주시는 "무안군의 '그냥 반대'로 협의에 진전이 없었다며 다음 계획을 준비해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무안 읍면 순회 캠페인 등이 다시 진행될지 여부가 주목됩니다.
KBC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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