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번에 정부가 발표한 지역별 글로컬 대학 10곳을 보면 영남 소재 대학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지역 안배 없이 선정했다고 발표했지만, 지역적으로 편중된 사실이 확연해 지역 차별 논란이 커질 전망입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교육부가 지역별 글로컬대학 10곳을 발표했습니다.
영남의 단일 대학이나 연합 대학 등 6곳이 포함됐고, 호남은 단 2곳이 지정됐습니다.
지난해 선정된 10곳을 더해 분석했습니다.
영남은 11곳, 호남은 4곳으로 글로컬대학이 지역적으로 편중된 점이 더 뚜렷했습니다.
교육부는 지역 안배 없이 혁신성을 중심으로 평가했다고 밝혔습니다.
▶ 김중수/교육부 글로컬대학위원장
- "지역 안배 또는 학교 유형별 차별을 두지 않는다는 원칙하에서 어느 대학이 가장 혁신적인 글로컬대학 프로그램을 만들 것이냐 거기에만 주안점을 뒀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지역거점국립대의 글로컬대학 선정도 차이가 있었습니다.
대구의 경북대, 부산의 부산대, 경남의 경상국립대 등 영남 지역의 대표적인 거점국립대학은 대부분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받았습니다.
하지만 광주·전남의 유일한 지역거점국립대인 전남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탈락했습니다.
▶ 김문수 / 국회의원(교육위원회)
- "이번 글로컬대학도 영호남 차별을 둬서 이 정권이 도대체 이렇게 노골적으로 지역 차별 교육정책을 펴는 것은 아주 잘못됐기 때문에 교육위원회에서 철저히 국정감사를 통해서 따지려고 합니다."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된 대학의 지역 편중이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대학 지원 정책에 대한 지역 차별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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