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12·3 비상계엄 이후 지역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대통령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봇물처럼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대학가와 종교계에서도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이 잇따랐습니다. 탄핵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조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남대 총학생회와 교직원, 총동창회 등이 교정에서 총궐기대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과 체포를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5·18 민주화운동의 발원지인 전남대의 구성원으로서 함께 뜻을 모을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오미란 / 전남대 민주동우회 회장
- "비민주적인, 폭력적인 이런 상황을 타개하는 데 있어서 민주화운동의 불꽃이었던 전남대가 다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은 이어 총회를 소집해 전체 학생의 뜻을 모아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다윤 / 전남대 경제학부 (전체학생총회 참가)
- "80년 5·18의 아픔을 가지고 있는 광주에 살고 있는 사람, 그리고 전남대학교의 학생으로서 함께 항의를 하는 것에 동참을 하고 싶었고요.."
광주교대 총학생회도 집회를 열어 비상계엄을 규탄했고, 광주지역 중·고등학생들도 시국선언문을 내고 민주국가에서 살고 싶다며 비상계엄을 비판했습니다.
▶ 싱크 : .
- "중·고등학교의 사회 교과서에는 대통령이 국민 통합과 국가 운영의 모범이 되어야 하며, 국가 발전과 국민의 안정을 우선시해야 할 책무를 지니고 있다고 나와 있습니다. "
광주 구청장들은 이른 아침 시내 주요 지점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동시에 1인 시위에 나섰습니다.
천주교 광주교구도 시국미사를 열어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범죄을 비판하고 즉각 사퇴하라며 거리행진에 나섰습니다.
오는 14일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과 체포, 구속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분노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KBC 조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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