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두 차례나 불발됐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의 회동이 지금 진행 중입니다.
집중호우 등으로 두 차례나 연기된 후 세 번째 만에 만나는 것인데, 당 화합과 혁신 등의 내용이 오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만남이 민주당 내 계파 갈등의 분수령이 될지 관심입니다.
구영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집중호우로 두 차례 불발됐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의 만찬 회동이 오늘 저녁 서울 모처에서 진행 중입니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이번 만찬에는 이 대표 측에서 김영진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이 전 대표 측에서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배석했습니다.
구제적으로 잡힌 의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두 전현직 대표가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친명계와 친낙계의 수장이자 전, 현직 대표의 이번 만남에 대해 민주당 내 계파 갈등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최근 이 대표가 사법 리스크 등 암초를 만나 당내에서 순항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회동이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특히, 민주당 안팎의 현안을 논의하며 원팀체제나 독자노선에 대한 새로운 메시지와 시그널이 오갈 지도 중요한 대목입니다.
▶ 인터뷰(☎) : 공진성 교수 / 조선대학교 정치외교학과
- "서로 체면을 살려 주면서 어느 정도 한 배 타고 있다는 데 동의하는 형태의 메시지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4일 미국 유학을 마친 뒤 귀국한 이 전 대표는 '이 지경이 된 대한민국' '책임을 다하겠다'는 강한 메시지를 내놓았습니다.
또, 국립 5ㆍ18 묘역을 찾아서는 "민주당이 국민의 기대에 많이 미흡하다며 혁신은 민주당의 눈높이가 아니라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혁신이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세 번째만에 어렵게 성사된 '명낙회동'이 향후 어떤 국면을 가져올지 목됩니다.
KBC 구영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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