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초 경선을 앞두고 후보자들의 무분별한 '이재명 마케팅'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 이름이 들어간 경력 직함만으로 여론조사 결과가 뒤바뀌는 현상을 우려한 것인데요.
4년 전 민주당은 경선에서 노무현 문재인 이름을 쓰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지난 2020년 21대 총선 당시 민주당 후보들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했습니다.
청와대 출신 참모는 물론이고 대선 기간 경력까지 들고 나오며 너도나도 문 전 대통령 국정 운영에 힘을 주겠다고 나섰습니다.
최근에는 이 같은 현상이 이재명 대표에게 쏠리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경기도·성남시 등에서 함께 일한 경력, 대선 기간 후보를 도왔다는 직함 등을 내세우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하지만 이런 마케팅이 이 대표와 거리가 있는 이른바 비명, 반명 후보군들에게는 '낙인찍기'가 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 싱크 : 비명계 현역 의원실 관계자
- "경선의 공정을 기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사례를 참고해서 쓰지 말아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로 인한 현역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불만과 잡음을 막기 위해 내년 총선 경선에서 '이재명' 등의 이름을 쓰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실제로 4년 전 민주당 경선에서도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의 이름을 경력에 쓰지 못하도록 했고, 근무 경력도 상근 6개월 이상 때만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원외에서 원내에 진입하려는 '친명계 인사'들이 다수 포진된 만큼 민주당 경선이 다가올수록 비명계 의원들이 받는 압박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공진성 / 조선대 교수
- "현역과 신인들 그리고 친명과 비명 혹은 비주류들 간의 갈등은 총선 때까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봅니다."
민주당 총선기획단은 이르면 이번주 출범합니다.
복귀 뒤 연일 화합을 말하는 이 대표가 공천 과정에서도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줄지가 민주당 통합의 가늠자가 될 전망입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선 #경선 #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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