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민형배 복당, 비대위에서 논의할 문제"

작성 : 2022-06-08 18:14:10
박홍근

'검수완박' 법안 처리를 위해 탈당했던 무소속 민형배 의원의 더불어민주당 복당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늘(8일) 기자간담회에서 "간접적으로 (민 의원의) 복당 신청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논의된 바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간접적으로 복당 신청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언급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검찰개혁 추진 과정에서 본인이 소신을 갖고서 결단한 문제"라며 "탈당 이후에 제기된 논란이 있었기 때문에 그 부분을 고려해 (앞으로 구성될) 비대위에서 논의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 의원은 복당 신청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민 의원은 기자들을 만나 "저로서는 복당을 당연히 해야하고 복당 의지를 늘 갖고 있다. 그러나 당이 같이 정치를 하자고 해야 제가 복당을 할 수 있는 것 아니겠나. 제가 막 복당시켜달라고 할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민 의원이 복당 의사가 있다는 것을 전해 듣고 '간접적 복당 신청'이란 표현을 썼지만, 공식적인 복당 신청을 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 민 의원 설명입니다.

당내에서는 민 의원이 검찰 개혁에 대한 사명감 때문에 탈당한 것인 만큼 복당시켜야 한다는 의견과 적잖은 비판이 쏟아졌던 만큼 부정적 여론이 우려된다는 의견이 맞서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 의원은 지난 4월 '검수완박' 처리 과정에서 탈당해 안건조정위에 합류했고, 국민의힘은 안건조정위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위장 탈당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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