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재명 책임론'으로 불거진 더불어민주당의 내홍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에도 불구하고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새 비대위가 '혁신'보단 '관리형'이란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계파 갈등은 '전당대회 룰'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4선 중진 우상호 의원을 구원투수로 투입한 더불어민주당의 새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관리형'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민주당은 '혁신 비대위'를 표방했지만 활동 기간이 2개월에 불과한데다 당내 내분을 수습하는 것이 우선 과제이기 때문입니다.
친문재인계와 친이재명계로 갈린 내홍을 봉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이재명 책임론'으로 시작된 계파 갈등은 '전당대회 룰'로 번지며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른바 '개혁의 딸'로 불리는 강성 지지층을 확보한 친이재명계는 권리당원 반영 비율을 높이자는 입장이고, 친문재인계는 현행 규정 유지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 싱크 :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금 나오고 있는 여러 다양한 견해들, 그리고 갈등 요소들을 조만간 빨리 수습해서 당이 한목소리로 다음으로 나갈 수 있는 기틀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계파 갈등이 다른 이슈를 삼키는 블랙홀이 되면서 지방선거 참패 이후 기대했던 반성과 쇄신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당권 장악과 2년 뒤 공천을 위한 이익 갈등에 매몰되면서 정작 중요한 민주당만의 가치와 노선에 대한 고민이 잘 보이지 않는단 평가가 나옵니다.
▶ 인터뷰 : 공진성 / 조선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 "노선상의 불일치를 드러내놓고 토의하기보다는 아직까지는 당면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어떤 이익, 누가 주도권을 쥘 것이냐를 두고 다투고 있어서 당내 갈등이 해소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
지방선거 참패란 회초리를 맞고도 제대로 된 쇄신과 반성을 보여주지 못하는 민주당, 계파 갈등을 봉합하지 못하면 당이 쪼개질 수 있단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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