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민주당 버티면 국회 공전 계속하게 될 것"

작성 : 2022-06-21 10:28:32
[크기변환]권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민주당이 더 갖겠다고 버틴다면 국회는 비정상적인 공전 상태를 계속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오늘(21일) 현안점검회의에서 "제가 어제 민주당에 마라톤 회담을 공식 제안했지만 민주당은 사실상 거부했다. 국회의장단을 먼저 선출하든 양보안을 제시하든 양자택일하라는 답변만 돌아왔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기존의 여야 합의를 파기하지 않으면 협상에 응하지 않겠다는 겁박이나 다름없다"며 "도대체 국민의힘이 뭘 양보해야 하나. 우리가 다수당이길 한가, 국회의장을 가져왔나. 가진 것이 있어야 양보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지금 다 가졌다. 단독으로 본회의·상임위 소집, 법안 처리, 모두 할 수 있다. 안건조정위, 필리버스터라는 소수당의 견제 장치마저 위장 탈당과 회기 쪼개기로 무력화할 수 있다. 이것도 부족하다고 '정부완박', '예산완박' 하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해 여야 합의로 국회가 정상화될 수 있었던 것은 다 가진 민주당이 법사위원장 하나라도 내놓았기 때문"이라며 "양보는 가진 자가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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