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국, 이태원 참사 등 비판 축소하려고 인권 이슈 이용"

작성 : 2022-11-17 06:43:59 수정 : 2022-11-17 08:49:37
▲김성 주유엔 북한대사 사진 : 연합뉴스
북한이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 채택에 반발하며 이태원 참사를 거론했습니다.

김성 주유엔 북한대사는 1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제3위원회 회의에서 북한인권결의안 공동 제안국으로 참여한 한국에 대해 "내치 능력 부족이 원인이 된 인재인 유례없는 압사 사고를 촉발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가 대내외적인 비판을 축소하기 위해 유엔에서 인권 이슈를 최대한 이용하려고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한국도 곧바로 대응에 나섰습니다.

주유엔 한국대표부 배종인 차석대사는 발언을 신청해 "최근 발생한 비극에 대한 북한의 터무니없는 발언은 북한의 인권 경시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북한은 전 세계가 조의를 표하는 와중에도 미사일 도발을 했다"며 "인도주의에 반하는 북한의 태도에 한국 정부는 다시 한번 실망감을 느낀다"고 직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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