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 기소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증거가 나온 게 없다”며 “기소가 되더라도 당 대표를 내려놓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13일 KBC ‘여의도초대석(진행=유재광 앵커)’에 출연해 “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오만 군데 다 찔러봤지만 피 한방울 나오지 않았다. 증거가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증거가 없는 것을 억지로 잡아넣으려고 하다니까 지금은 상당히 ‘검찰이 너무한다’ 하는 국민적 여론과 이재명 대표에 대해 ‘저렇게 당할 수가 있을까’ 하는 동정심도 슬슬 나오기 시작하고 있다”고 박 전 원장은 주장했습니다.
일제 저항시인 이상화의 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인용하며 “이재명에게도 봄은 오는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고 박 전 원장은 말했습니다.
박 전 원장은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가 페이스북에, 8개 혐의로 기소돼 징역 5년을 구형받았지만 1심에서 7개 혐의에 대해 무죄가 선고되고 한 개 혐의에 대해서만 벌금형을 받은 윤미향 의원에 대해 “미안하다 잘못했다”고 적은 것과 관련해 “윤미향 의원이 얼마나 많은 고초를 겪었냐. 민주당에서 탈당도 하고”라며 “당 대표로서 지켜주지 못한 연민의 정을 말한 것 아닌가 본다”고 짚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미향 의원의 1심 판결에 대해 “인생을 통째로 부정당하고 악마가 된 그는 얼마나 억울했을까. 검찰과 가짜뉴스에 저조차 의심했다. 미안하다 잘못했다”고 적었습니다.
“이 대표 본인이 처한 상황을 윤미향 의원에 투영을 한 것 같다‘는 진행자 언급에 박 전 원장은 ”곽상도 아들 퇴직금 50억은 무죄, 조국 장관 딸 조민은 장학금 600만원 받고 유죄“라며 ”공권력이 도대체 너무나 선택적으로 적용되고 있지 않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관련해서 조국 전 장관 딸 조민 씨에 대해 진중권 전 교수가 ”얼굴 두꺼운 거 아버지한테 물려받았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한 데 대해 박 전 원장은 ”우리가 다 자식들 키우고 살지 않냐“며 ”금도가 있다. 용모를 가지고 그렇게 말하는 거는 좀 너무 심했다. 옳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똑똑하다면 기소되면 대표직을 내려놓아야 한다. 그게 총선에 도움이 된다’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발언에 대해선 “김종인 전 위원장의 말씀데 토를 달 생각은 없다‘면서도 ”대표직을 안 내려놓는 게 더 똑똑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똑똑해요. 이런 똑똑도 있고 저런 똑똑도 있다“며 “만약 지금 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하면 검찰의 칼춤에 민주당이 희생당하는 거라고 본다”고 박지원 전 원장은 덧붙여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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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진중권, 조민 얼굴 두께 조국에 물려받아?..자식 키우면서 너무해"[여의도초대석]
작성 : 2023-02-14 11:33:39
수정 : 2023-02-14 17:42:38
김종인, 이재명 똑똑하면 당대표직 내려놓아야?..안 내려놓는 게 더 똑똑
'검찰에 저렇게나 당할 수 있을까' 동정론 슬슬..'이재명의 봄' 오고 있어
아들 50억 곽상도 무죄, 조민 장학금 600만원 조국 유죄..이게 공정인가
'검찰에 저렇게나 당할 수 있을까' 동정론 슬슬..'이재명의 봄' 오고 있어
아들 50억 곽상도 무죄, 조민 장학금 600만원 조국 유죄..이게 공정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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