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4일) 양곡관리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유 대변인은 4일 오전'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오늘 양곡관리법에 대한 거부권을 대통령이 행사를 합니까?"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거부권 행사를 하실 걸로 예상이 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유 대변인은 양곡관리법이 제정되면 쌀 과잉 생산을 유도할 뿐 아니라 정부지원에 있어서 타 작물과의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 등 부작용이 많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쌀은 99%가 기계화돼 노동력이 적게 들어가는 반면 타 작물은 노동력에 의지할 수밖에 없어 보다 수월한 쌀 생산에 집중하도록 유도해 결국 과잉생산된 쌀이 동물사료 등으로 쓰여 낭비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유 대변인은 또한 과잉생산된 쌀 수매에 들어가는 비용 1조 원 외에도 이를 창고에 보관해야 하는데 양곡창고들이 주로 호남에 집중돼 있어 특정지역 양곡창고업자에게 혜택을 주는 '창고복지법'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습니다.
최근 여야 정치권에서 첨예한 논란이 되고있는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재개, 독도영유권 등 한일 현안 문제에 대해 유 대변인은 보다 적극적인 해명을 내놓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진행자가"양곡관리법뿐만 아니라 후쿠시마 농산물 수입도 재개될 수 있다 해서 후쿠시마를 (민주당)의원들이 곧 방문한다는 어떻게 보세요?"라는 질문에, 유 대변은"일본 극우 정치의 행태랑 뭐가 다릅니까"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유 대변인은 "지금 현재 교도통신의 후쿠시마 농산물 수입을 고려할 수 있다는 보도를 근거로 해서 지금 소위 윤석열 정부를 공격하는데 그 자리에 있었던 정진석 부의장께서 본인이 직접 수첩까지 내세우면서 그런 말이 없었다고 그러고 대통령실도 공개적으로 지금 객관적이고 과학적이고 그다음에 검증을 철저히 거치고 그 검증에는 한국인 전문가가 참여해야 한다라는 말을 했다고 명확히 밝히고 있어요"라며 강한 어조로 설명을 이어갔습니다.
이어 "일본의 자민당 의원들이 독도는 우리 땅 그러면서 한국에 들어온다고 해서 한국에 들어왔다가 입국 거부를 당하니까 공항에 앉아가지고 항의하고 돌아가서 그걸 뭘로 썼냐면 결국은 자기 국내 정치용으로 썼거든요"라며 "지금 민주당 의원들이 본인들이 싫어하는 일본 극우 정치의 행태랑 뭐가 다릅니까?"라고 반문했습니다.
독도 문제와 관련 진행자가 "독도는 우리 땅이다라고 윤석열 대통령이 선언하는 걸 검토 중이다라는 보도가 어제 있었습니다. 사실인가요?"라고 묻자, 유 대변인은 "필요에 따라서는 대통령께서 그런 선언까지도 가능하실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라고 긍정적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최근 벌어진 전광훈 목사 발언을 둘러싼 김기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간의 설전에 대해 유 대변인은"홍준표 시장께서 두 번의 당대표도 겪으시고 어려운 당의 위기상황에서 본인 말씀대로 당을 구했으니 좀 지켜보시는 약간의 여유를 가지시는 게 어떤가"라고 우회적으로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또한 진행자가'전광훈 목사가 국민의힘에 미치는 영향력이 어느 정도인지'묻는 질문에, 유 대변인은"전 목사는 국민의힘 당원이 아니고 자유통일당 당수"라며"전 목사가 빅스피커(big speaker)이긴 하지만 영향력 크기로 볼 때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는'개딸'보다 적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어제 열린 제주4.3 추념식에 윤석열 대통령과 김기현 대표 등 여당 핵심지도부가 불참한 것과 관련, 여당이 우경화 또는 지지층 결집에만 집중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진행자 질문에, 유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 때 4.3특별법을 만들고 그다음에 추념일로 지정을 했습니다. 소위 보수라는 측의 대통령이나 당선자 중에 유일하게 윤석열 대통령이 작년에 당선인 신분으로 방문을 하셔서 추념을 했어요"라고 해명했다.
이어"주호영 대표는 의장과 중요한 협상이 있어서 불가피하셨고 그 당시에 김기현 대표도 민생에 대해서 말씀하신 대로 저희 지지율 문제도 있고 여러 가지 민생 투어를 강조하시면서 굉장히 그걸 굉장히 빽빽하게 지금 여러 가지 면담과 계속 회의를 하시거든요"라며 이해를 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 독도방문 우리 땅 선언 가능성 있다"
"전광훈 목사, 빅스피커이지만 '개딸'보다 영향력 작다"
"전광훈 목사, 빅스피커이지만 '개딸'보다 영향력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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