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공천을 받아 호남에서 출마하려는 입지자들의 경쟁이 어느 때보다 뜨거운데요.
특히 이른바 비명계 의원들의 지역구에는 최근까지도 추가 입지자들이 선거전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더 치열합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광주 서구갑 지역구의 송갑석 의원은 지난 전당대회에서 비이재명 계를 표방하며 호남 대표 주자로 최고위원에 출마했습니다.
낙선 뒤 뒤늦게 호남 몫으로 최고위원 자리에 앉았지만 여전히 민주당 최고위 가운데 유일한 비명계로 분류됩니다.
송 의원의 지역구인 광주 서구갑은 김명진 전 청와대 행정관과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이 일찌감치 선거전에 뛰어들었습니다.
여기에 호남 원외 친명계 대표주자로 분류되는 강위원 전 경기도 농수산진흥원장이 도전장을 냈고,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대표적 이낙연계로 분류되는 이병훈 의원의 광주 동남을 지역구도 민주당 입지자만 7명까지 늘었습니다.
김성환, 노희용 전 동구청장과 김해경 남부대 초빙교수, 이정락 정치개혁연대 공동대표 등 5명에 이어 최근에는 안도걸 전 기재부 차관과 양형일 전 국회의원까지 뛰어들었습니다.
선거전이 진행될수록 이른바 비명계 의원들이 많은 광주전남에 친명계 후보들의 출마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오승용 / 킹핀정책리서치 대표
- "출마자들을 중심으로 해서 호남 물갈이의 불씨를 당긴다는 취지의 최근에 이른바 '저격 출마' 이런 움직임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내년 총선 호남 경선이 민주당 내 주도권을 두고 펼쳐지는 대리전 양상이 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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