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이 전 정부를 깎아내리면 文, 쓴소리 해야”
“양이(兩李) 단합이 우선…이낙연, 이재명부터 만나라”
“송영길 돈봉투 의혹으로 검찰수사중, 자숙했으면”
“추미애 해임 불만 발언 불필요한 이야기, 회고록 안팔린다”
“조국 출마 본인이 판단할 일, 민주당에 손해만 주는 건 아냐”
“양이(兩李) 단합이 우선…이낙연, 이재명부터 만나라”
“송영길 돈봉투 의혹으로 검찰수사중, 자숙했으면”
“추미애 해임 불만 발언 불필요한 이야기, 회고록 안팔린다”
“조국 출마 본인이 판단할 일, 민주당에 손해만 주는 건 아냐”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미국과 일본이 한국을 배제한 채 대북접촉을 진행하고 있어,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이 패싱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추미애 전 장관이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법무부 장관에서 물러난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것은 민주당이나 본인에게 도움이 안되는 일이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지원 전 원장은 오늘(5일) 아침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현 정부의 대북정책과 민주당 안팎의 이슈들에 자신의 견해를 이같이 밝혔습니다.
추미애 전 장관이 법무부 장관에서 물러날 당시에 원치 않았는데 문 대통령이 해임시켰고 그 배후에는 이낙연 총리가 있었다는 발언에 대해, 박 전 원장은 “선출직은 임기가 보장되지만 임명직은 비정규직이다”고 에둘러 부적절한 언행임을 꼬집으면서, “지금 민주당 최대의 개혁 혁신은 단합이고, 강한 민주당이 돼야 되는데 내년 총선을 앞두고 왜 그러한 얘기들이 당내에서 문제가 되는지, 서로 좀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고민정 민주당 의원이 우리가 얘기하는 게 결국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위해서 싸우는 꼴이다. 이거 말하지 말자라고 참 얘기 잘 했다”라고 언급하면서, “저간의 사정에 대해서 저도 알지만 지금은 얘기할 때가 아니다. 회고록이나 쓸 얘기를 지금 얘기하면 회고록 안 팔린다”고 거듭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추 전 장관의 이러한 발언의 의도가 정치 복귀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에 대해, 박 전 원장은 “지금까지 정치를 해온 입장에서 자기가 총선에 출마해서 국민의 심판을 받아보겠다는 생각은 당연한 것 아니냐”면서, “어느 지역구로 나갈지 그것은 본인이 결정할 문제고, 당에서 공천을 한다면 어디로 할 것인가 당이 결정할 문제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추미애 전 장관과 조국 전 장관이 총선에 나와주길 내심 기대한다는 반응에 대해, 박 전 원장은 “지금 조국의 강이 어디 있냐, 조국도 자기 일가족이 학살당하고 있는데 자기도 떳떳하게 국민 심판을 받아보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옹호하면서, “그가 민주당으로 나올지 무소속으로 출마할지 본인만 알 것이다”고 출마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이어 “조국이 출마하면 민주당에 물론 영향이 있겠지만 또 한편 무소속으로 나와도 그 지지 세력이 민주당과 함께 간다고 하면 플러스도 있다. 정치에는 마이너스, 플러스가 다 있는 것이다”고 긍정적으로 해석했습니다.
요즘에 야권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서 쓴소리하는 분들이 꽤 있다는 전언에 대해, 박 전 원장은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입만 벌리면 문재인, 모든 걸 문재인 하는데 왜 가만히 있어요?”라고 반문하면서, “그 기라성 같은 친문 세력들, 장관하고 누릴 거 다 누리고 이런 때 한마디씩 나서서 해야지, 제가 윤석열 정권을 향해서 그러한 문재인 대통령 탓을 하면 맨 먼저 들고 일어나서 싸우지 누구 싸우는 사람이 있어요?”라고 속마음을 토로했습니다.
이어 “물론 전직 대통령이 시시때때로 모든 현안에 대해서 얘기해서 정치의 중심에 나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총체적으로 문재인 정부를 부인하고 반국가주의니 이런 식으로 매도를 할 때는 전직 대통령으로서 말씀을 하셔야 된다”고 말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이 SNS에 냉전 세력이 아직도 이렇게 있는 것에 대해서 유감스럽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것에 대해서, 박 전 원장은 “지금 북한 지원부 이런 말을 윤 대통령이 하는 게 맞는가. 그럼 북한 전쟁부 만들어야 돼요?”라고 발끈하면서, “어디서 듣지도 보지도 못한 강경론자를 통일부 장관에 앉혀놓으면 남북관계가 어떻게 되는 거냐, 지금 북한과 미국, 일본은 대화를 하고 있지 않느냐”고 현 정부 대북정책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리고 “김대중 대통령이 미국 국빈 방문 때 미국 클린턴 대통령이 남북 문제에 대해서는 김대중 대통령이 운전석에 앉고 클린턴 대통령 자기가 조수석에 앉겠다고 했다”고 환기하면서, “지금 현재는 기시다 총리가 운전석에 앉고 바이든이 조수석에 앉는다고 하면 윤석열 대통령 자리는 어디예요? 미아가 됐죠”라고 말했습니다.
나아가, “북한은 돈이 필요하고 일본은 일본 납북자들 송환이 필요하고 이해관계가 딱 맞아 떨어졌으며, 미국도 내년 바이든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북한과 대화를 해야 도발을 억제시키는 것인데, 우린 뭐예요? 엉터리 같은 사람 통일부 장관이나 내세워 가지고…”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돈봉투 의혹으로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 송영길 전 대표가 태블릿PC 조작설을 주장하는 변희재씨와 길거리에서 대여 투쟁을 하는 상황에 대해서, 박 전 원장은 “송영길 대표가 저러한 행동을 하는 것보다는 조금 자숙했으면 좋겠다”면서, “송영길 대표 보좌관이 구속됐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회에서 돈 봉투 받은 국회의원이 20명이라고 공표했다. 지금 민주당이 얼마나 위기로 가고 있느냐”고 안타까워 했습니다.
송영길 전 대표도 총선에 출마할 것 같냐는 물음에, 박 전 원장은 “안 할 이유가 없다. 출마하리라고 본다. 정치인은 본인이 결정을 하고 공천 여부는 당에서 결정하고 마지막 국민이 결정해 주는 것이다”고 출마 가능성에 동의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가 오늘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러 가는 등 귀국 후 행보에 대해, 박 전 원장은 “누구를 만나는 것도 좋지만 국민과 민주당 당원들은 양 이 씨(이재명, 이낙연)가 빨리 손잡고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대여 투쟁을 해라, 윤석열 정부가 이 모양 이 꼴인데 지금 한가하게 왜 돌아다니냐, 시급한 것이 두 이 씨가 단합하는 것이다”고 단합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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