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20일 법정에서 돈봉투 의혹 명단을 공개한 가운데 모임 참석자로 지목된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산갑)이 강력 반발했습니다.
이 의원은 21일 오후 메시지를 통해 전날 "검찰이 법정에서 모니터 화면으로 명단을 공개한 점은 심각하게 악의적입니다."라며 반발했습니다.
이 의원은 "이미 검찰의 거짓정보 유포에 대한 공개 항의와 담당검사 공수처 고발, 언론중재위 제소 등 법적 경고와 대응으로 사실관계를 바로잡은 바 있습니다."며 "그러나, 검찰은 이를 묵과하며 교묘히 허위사실을 흘리고 있습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지난 8월 실명보도가 나간 직후, 저는 그런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고, 어떤 금품수수도 없었다"는 입장을 수차례 공개적으로 밝혀왔다고 반발했습니다.
이용빈 의원은 "검찰이 적법한 수사 절차도 없이 민주당 의원들을 겨냥해 누명 씌우고 흠집내는 것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검찰은 전날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돈봉투가 살포된 것으로 의심되는 모임에 참석했을 가능성이 높은 의원들의 명단을 20일 법정에서 공개했습니다.
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2부(재판장 김정곤) 심리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 재판에서 현역 민주당 의원 21명의 실명을 밝혔습니다.
송 전 대표의 보좌관이었던 박모 씨를 증인신문하면서 화면을 통해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검찰은 박씨를 신문하며 “당대표 경선 준비 과정에서 2021년 2월부터 4월까지 정기적으로 매주 수요일에 개최됐던 국회의원 모임을 알고 있지 않느냐”고 물었습니다.
박씨가 참석했던 의원들을 다 기억하지는 못한다고 하자 검찰은 민주당 의원 21명의 이름이 적힌 PPT 화면을 법정 내 스크린에 띄운 뒤 “이 의원들이 참석했던 게 맞느냐”고 질문했습니다.
이 PPT 화면에는 김남국, 김병욱, 김승남, 김승원, 김영호, 김회재, 민병덕, 박성준, 박영순, 박정, 백혜련, 안호영, 윤관석, 윤재갑, 이성만, 이용빈, 임종성, 전용기, 한준호, 허종식, 황운하 등 의원들의 이름이 적혔습니다.
돈봉투 살포 의혹은 2021년 5월 민주당 당대표 경선에서 송 전 대표 측이 당선 목적으로 총 6,000만 원을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을 거쳐 국회의원 20여 명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는 사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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