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영화 '길 위에 김대중'을 관람한 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살아계셨다면 아마 똑같이 지금의 민주주의, 민생경제, 남북 관계 3대 위기를 통탄하면서 우리에게 행동하는 양심이 돼 달라고 신신당부하셨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22일 경남 양산 시내의 한 영화관에서 김정숙 여사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양산갑·을 지역 당원 200여 명과 함께 '길 위에 김대중'을 관람했습니다.
영화 관람 이후 스크린 앞에 선 문 전 대통령은 "오늘 '길 위에 김대중' 영화를 지역 당원들과 함께 보자는 제안을 제가 직접 했다"며 "영화가 아주 감동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제 가슴에 가장 간절하게 남아있는 김 전 대통령 모습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하셨을 때 장례식날 권양숙 여사 앞에서 오열했던 모습으로 오늘 영화에서 그분이 5·18묘역 앞에서 오열하던 모습과 똑같았다"고 상기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끝으로 "이번에 미래를 좌우할 선거가 다가오는데 모두가 행동하는 양심과 깨어 있는 시민이 돼서 지금의 위태로운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워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이번 선거에서 좋은 소식을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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