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7일 대국민 담화 시작과 함께 고개 숙여 사과한 것과 관련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사과 말씀을 드릴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열린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국민들께 고개를 숙여 사과를 했는데 사과 결심 배경과 이유'를 묻자, 이같이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2년 반을 돌아보고 앞으로 시작을 하는 가운데 국정의 총 책임자가 임기 반환점에서 국민들에게 감사와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국정쇄신 기조와 방향에 대해선 상세하게 답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윤 대통령은 "모든 것이 늘 기조를 가지고 일관되게 가야 되는 부분들이 있지만 국민과의 소통 이런 부분은 바뀌어야 한다"며 "일신우일신해야 한다 생각하고 적재적소에 적임자를 찾아 일을 맡기는 문제는 늘 고민하는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의 생각은 과거에 가 있고 현실은 그렇지 못하고 그렇다. 옛날 같으면 국정쇄신이 필요하다 하면 자고 일어나서 장차관 인사가 다 떴지 않느냐. 하지만 지금은 인재 발굴과 물색 검증 그 과정에 문제없어도 인사안을 내놨을 때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고민하고 그래야 하다 보니 어떤 상황이 생겼을 때 빠른 인사가 어려운 문제가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그러면서 "임기 반환점 맞아 적절한 시기에 인사 쇄신의 문제를 보여드리기 위해 벌써부터 인재 물색 이런 게 들어가 있다"며 "내년도 국회 예산 마무리 되면 신속히 집행해 줘야 민생이 돌아갈 수 있다. 1월 중에 정부가 출범하겠지만 한두 달 사이에 전부 짜지기 때문에 대응이라던가 있어서 다 감안해서 시기는 조금 유연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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