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 조선업계가 긴 불황의 터널을 벗어나 기지재를 켜고 있습니다.
이처럼 조선업이 호황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밀려드는 일감을 소화할 인력을 구하지 못해 기업들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현장을 고익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크고 작은 조선관련 업체 250여곳이 모여 있어 우리나라 조선업의 전초기지로 불리우는 대불산단.
대형선박의 블록 조립 공정을 맡고 있는 업체가 대부분인 이곳에서는 요즘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바쁜 작업 일정을 소화하고있습니다.
▶ 스탠딩 : 고익수 기자
- "10년만에 찾아온 조선업 호황에 3년분의 수주물량을 확보했지만 마냥 즐겁지만은 않습니다."
조선업 장기 불황으로 국내 숙련공은 타 업종으로, 외국인 기술자는 본국으로 들어가버린 탓에 경험있는 인력을 구할 길이 막막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비전문 외국인 근로자 취업비자인 E-9비자에대한 조선업 전용 쿼터가 신설됐지만, 현장에선 체감하기가 어렵습니다.
하청업체 대부분이 외국인근로자들에게 4대 보험을 들어줄 수없는 영세 업체이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창수 / 대불산단 조선업체 대표
- "(대불산단) 대다수 하청업체들이 외국인 근로자 위주로 돼있고 내국인만 4대보험에 가입되어 외국인들은 (불법체류로) 4대보험 가입자가 극히 적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행정당국도 호황국면이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외국인 숙련공의 체류 기간 연장 등 인력난 해소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정부에 건의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미순 / 전라남도 기반산업과장
- "E9 (비전문취업) 비자를 E7 (외국인 전문인력 취업) 비자로 원활히 전환할 수 있는 기간을 5년 또는 4년으로 변경하는 제도 개선사항을 법무부에 계속 건의하도록 하겠습니다."
반도체와 자동차등 주력 수출업종이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있는 가운데 외롭게 선전하고 있는 조선업종.
바닥을 치고있는 국내 경제상황을 반전시키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할 수있도록 특단의 인력수급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kbc 고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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