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목포시가 시내버스의 중단 없는 운행을 위한 대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일단 7월부터 매달 10억 원을 투입해 임시방편으로 운영하며 태원ㆍ유진운수의 노선권 인수에 나설 예정입니다.
목포시의 시내버스의 안정적인 운영 방안을 찾기 위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운영 중단이 반복된 목포시내버스는 운영사인 태원ㆍ유진운수가 재정난을 이유로 6월까지만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운행 중단을 막기 위해서는 7월부터 목포시의 재정이 투입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한철 대표가 올해 연말까지 버스 관련 인프라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지만, 매달 10억 원 이상의 시 예산으로 시내버스 운행을 지원해야 합니다.
앞으로 노선권 양도양수 협상이 관건입니다.
목포시는 6월까지 300억이 넘는 부채를 태원ㆍ유진 측이 우선 해결토록 하고, 노선권과 시설물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윤병종 / 목포시 교통행정과장
- "월말에 한 번씩 정산하면서 부족분을 시에서 보조금을 지급해서 연말까지 버스 노선권을 사 오는 협상이 끝날 때까지 운행하도록 회사 측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버스 운영 체계는 준공영제와 공영제에 대한 용역 결과가 나온 뒤 시민 의견을 수렴해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적자의 이유로 꼽히는 방만한 노선도 개편하기 위해 지난 24일까지 시민 설명회도 진행했습니다.
목포시는 흑자 노선과 적자 노선을 구분해 적자 노선은 시가 직접 운영하고, 흑자노선은 복수의 민간 사업자를 선정하는 혼합 운영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시민단체와 정치권은 안정적인 버스 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목포시의 관리ㆍ감독을 강화할 수 있는 직접적인 권한행사가 중요하다고 지적합니다.
▶ 인터뷰 : 정태관 / 목포문화연대 공동대표
- "목포시가 할 수 있는 법을 최대한 활용하지 않았어 이런 현상이 벌어졌기 때문에 앞으로 협상 과정에서도 많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목포시가 갖고 있는 권한을 최대한 행사해서 시민들에게 돌려주는 행정이 되길 바랍니다."
이제 매년 수백 억원의 예산 부담이 불가피해진 목포 시내버스.
목포시가 어떤 헤결책을 찾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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