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41.19% 최고, 대구 25.60% 최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의 사전투표율이 30%를 넘겨 역대 총선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사전투표가 마감된 6일 오후 6시 기준 투표율이 31.28%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틀 동안 전국 3,565개 투표소에서 진행된 사전투표에는 전체 유권자 4,428만 11명 가운데 1,384만 9,043명이 참여했습니다.
사전투표가 적용된 역대 총선 중 최고 기록입니다.
이번 총선 사전투표율은 2020년 21대 총선의26.69%보다 4.59%포인트 높고, 사전투표가 처음 적용된 2016년 20대 총선의 12.19%와 비교하면 19.09%p 올랐습니다.
역대 전국단위 선거 중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의 36.93%보다는 5.65%p 낮았습니다.
사전투표는 전국단위 선거로는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에 처음 도입됐습니다.
지금까지 3번의 총선, 3번의 지선, 2번의 대선 등 전국단위 선거에서 8번 시행됐는데, 사전투표율이 30%를 넘긴 것은 20대 대선과 이번 총선뿐입니다.
전국 17개 시도 중 이번 총선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이 41.19%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40%를 넘겼습니다.
이어 전북(38.46%), 광주(38.00%), 세종(36.80%), 강원(32.64%), 서울(32.63%)까지 6개 시도의 사전투표율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습니다.
사전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25.60%를 기록한 대구였습니다.
제주(28.50%), 경기(29.54%), 부산(29.57%)도 30%를 넘기지 못했습니다.
인천(30.06%), 울산(30.13%), 충남(30.24%), 대전(30.26%), 충북(30.64%), 경남(30.71%), 경북(30.75%)은 30%를 넘겼으나 전국 평균을 밑돌았습니다.
사전투표율이 역대 총선 최고치를 기록한 만큼 전체 총선 투표율 상승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2000년 이후 실시된 총선 투표율은 16대 57.2%, 17대 60.6%, 18대 46.1%, 19대 54.2%, 20대 58.0%, 21대 66.2%였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 치러진 21대 총선은 20대 총선 때보다 사전투표율이 14.5%p 높아지면서 전체 투표율도 8.2%p 올랐습니다.
이에 이번 총선은 21대 총선보다 사전투표율이 높아진 만큼, 전체 투표율이 70%에 육박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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