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선거일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후보들이 유권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기 위해 막판 이색 선거운동에 나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경기 성남분당을) 후보는 7일 "분당의 프로필을 다시 쓰겠다"며 상의를 탈의한 자신의 '바디프로필'을 공개해 관심을 끌었습니다.
김 후보는 유튜브 영상에서 "분당을 미래도시로 리빌딩해야 한다"면서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분당을 리빌딩하기 위해 각오와 다짐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여야 후보들은 각종 음원 차트 상위권의 최신 인기곡을 선거운동에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지역구를 옮겨 출마한 국민의힘 조해진(경남 김해을) 후보는 최근 두 딸과 함께 신인 보이그룹 투어스(TWS)의 인기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챌린지에 동참했습니다. 새 지역구 유권자들에 자신을 알리며 지지를 호소한다는 취지입니다.
최근 청년세대에서 유행하는 가수 비비의 노래 '밤양갱'은 여야를 막론하고 선거운동에서 인기입니다.
국민의힘 서병수(부산 북갑), 민주당 박재호(부산 남구) 후보 등은 각각 이 노래를 개사해 공약을 설명하거나 자신을 알리는 데 활용했습니다.
민주당 전은수 후보(울산 남구갑)는 '대파 춤 챌린지'를 선보였습니다.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대파를 쥐고 춤추는 인터넷 영상인 '파 돌리기송'에 맞춰 대파를 흔들며 춤을 춘 것인데,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대파 875원' 발언을 비판하고 정권 심판을 촉구하는 취지입니다.
민주당 이재성(부산 사하을) 후보는 선거운동 중 카페에서 만난 학생들에게 수학 문제를 알려주는 모습을 소셜 미디어에 올렸습니다.
서울대 계산통계학과 출신의 그는 "수학 문제는 재성이 형한테 물어봐"라며 학생들에 대한 친근함을 표시했습니다
국민의힘 함운경(마포을) 후보는 지역구 공원, 주민센터 등에서 선거운동복을 입고 물구나무서며 이목을 끌기도 했습니다.
'보수 험지' 호남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정운천(전북 전주을) 후보는 일반 유세차량이 아닌 함거(죄인을 실어 나르던 수레)로 개조한 차를 타고 유세를 다닙니다.
지난달 28일 선거운동 출정식에서 삭발 후 함거에 들어간 정 후보는 "정부에 대한 시민의 분노가 크다는 것을 알았고, 그 분노를 헤아리지 못한 책임이 너무 크다"며 바짝 엎드려 유권자들에게 읍소하고 있습니다.
정 후보는 속죄의 의미를 담아 소복을 입고 길거리에서 시민들에게 큰절을 올리며 보수정당을 용서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지난 4일엔 혈서로 '오직 전북'이라고 쓰기까지 했습니다.
국민의힘 홍윤오(수원을) 후보는 지난 3일부터 '무박 7일' 선거유세에 나섰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전쟁 종군 기자 출신인 그는 남은 선거기간 밤과 새벽 시간에도 일정을 다니며 "24시간 깨어있는 서수원을 직접 경험하고 시민 한 명이라도 더 만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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