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있는데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시도 반발

작성 : 2017-07-21 17:14:39

【 앵커멘트 】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에 새만금 국제공항 건립 사업이 포함됐습니다.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에도 큰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이는 등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계혁 기잡니다.

【 기자 】
▶ 싱크 : 강운태/前 광주광역시장(지난 2011년)
- "호남권에 국제공항이 2개 만들어진다 하는 것은 여러가지 수요 측면에서 볼 때 좀 빠른 감이 있습니다."

그동안 광주전남의 반발과 경제성 문제로
전북 국제공항 추진은 진척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새정부 국정과제에서 정부는
전북 새만금 국제공항 건립을 공식화했습니다.

CG
지역명이 거론되지 않은 다른 지역 개발
사업과는 달리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
구축', '속도' 등의 단어가 명시돼 있습니다.

무안공항의 호남고속철 경유나 기반시설 확충 사업이 국정 과제에서 빠진 것과는 극명히
대비됩니다.

흑산공항 개항과 해외 항공사들의 잇단 취항
의사에 따른 무안공항 활성화 기대에
찬물을 끼얹게 됐다는 평가입니다.

▶ 인터뷰 : 박일상 / 무안공항 활성화추진위원장
- "호남권 거점공항으로 완공된 공항인데 새만금에 공항이 들어선다는 것은 지역 갈등만 부추기게 된다고 봅니다."

이제 호남권에 2개의 국제공항이 들어서는 것은 시간 문제가 된 셈입니다.

▶ 싱크 : 국토부 관계자
- "새만금의 사업들을 우리가 적극적으로 추진하자라는 측면이 있는데 공항이 필요하다는 지역 의견들이 많다보니까 국정과제에 들어가 있는 것이거든요."

전북과 충청 일부 수요까지 끌어들이고 있는
광주공항도 새만금 국제공항의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 스탠딩 : 이계혁
정부가 새만금 국제공항 건립을 발표한 만큼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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