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흑산공항 건설사업이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 심의에 장시간 발목이 잡혀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환경부가 5달 만에 국립공원위원회 구성을 또 확대하겠다고 나서면서
올 연말 착공이 물건너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환경부는 지난 5월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허가 논란이 불거지자 국립공원위원회의 민간위원수를 확대했습니다.
위원회 구성이 늦어지면서 지난해 말 환경 문제로 보류됐던 흑산공항 건설사업 심의가 아직까지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5달 만에 환경부가 또다시 위원 수를 23명에서 25명으로 늘리기로 하고 시행령 개정 등의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흑산공항 심의에 시간이 더 걸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이윱니다.
▶ 싱크 : 환경부 관계자
- "정부가 결정한다는 비판이 국감에서 있었고 민간위원이라고 해도 공단이나 그런 당연직 위원들이 있습니다. (현재) 23명으로 해가지고서는 그런 균형을 깨기 어렵지 않느냐 그런 비판이 제기가 됐습니다."
게다가 지난 7월 국토부 서울항공청이 국립공원위원회 재심의를 요청했지만 환경부는 환경 문제 재보완을 요구한 상탭니다 .
이미 실시설계까지 들어간 흑산 공항 사업이
심의에 발목이 잡혀 자칫 착공이 해를 넘길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주승용 / 국회의원
- "환경부와 국토부가 환경영향평가를 해서 다 합의한 부분입니다. 철새 문제 등을 운운하면서 지금 보류하고 있는 것은 일관성 없는 행정이라고 생각하고.. "
전라남도는 환경부에 조속한 심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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