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 상무지구의 주차난은 말그대로 악명이 높죠. 알고 봤더니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
당초 만들기로 한 주차장을 다 조성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이 과정에서 광주도시공사가 사업자에게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정지용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 상무지구의 한 주차장입니다.
한 낮인 데도 차량들이 꽉 차 있습니다.
한달 이용료는 7만 7천원, 3월부턴 8만 8천원으로 오릅니다.
▶ 싱크 : 주차장 이용자
- "상무지구에 주차공간이 부족하니까 유료주차장에 다들 월권 끊어서 이용하고 있죠."
당초 이곳은 5백 25대 분량의 주차 빌딩을 세우기로 한 부집니다.
광주시도시공사가 주차빌딩을 짓는 사업자에게 20년 후 기부 채납을 받기로 하고 사용 권한을 내줬습니다.
그런데 주차빌딩 건설시기가 당초 (c.g.1) 2천 7년 말에서 2천 10년으로 3년 미뤄진 데 이어 또 다시 2천 14년으로 변경됐고, 현재까지 이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주차 수요가 적어 사업성이 낮다는 이유로 사업자가 제기한 계약 변경 요구를 도시공사가 수용한 것입니다.
▶ 인터뷰 : 주경님 / 광주시의원
- "주차수요 타당성 용역조사를 의뢰해 사업 시행자 측의 요구와 맞아떨어지는 짜맞추기식 결과를 도출해 낸 것으로 강한 의심이 듭니다. "
해당 사업자는 10년째 계약을 이행하지 않으면서 임시 주차장을 조성한 2천 10년 이후 매년 억대의 수익을 챙겨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사실상 손을 놓고 있던 광주시도시공사는 뒤늦게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광주시도시공사 관계자
- "금년 내로 (주차빌딩을) 준공할 수 있는 이행증권을 첨부해라. 그렇지 않으면 (계약을) 해지할 수 밖에 없다(고 정리했습니다.)"
최근 3년간 광주시내 불법 주정차 단속 건수 중 41%가 상무지구에서 적발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정지용
- "주차 빌딩 건축이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특혜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kbc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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