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룸곡옾눞, 갑분싸, TMI 등은 올해 초부터 많이 쓰였던 신조어들로 이미 알고 계시죠?
이렇게 익숙해질만 하면 새로운 신조어들이 나타나는데, 저 또한 모르는 게 많습니다.
#2.
'내또일', '내또출'이란 말 들어보셨나요?
'내또일'은 대학생들이 1교시 수업이 있는 전날 거의 울면서 하는 말인 '내일 또 1교시야'라는 말의 줄임말이고요.
직장인 버전으로는 '내일 또 출근이야'라는 말을 줄여 '내또출'이라고 한다네요.
#3.
팀 과제를 하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일명 무임승차를 하는 사람을 만났을 땐 '팀피'라는 말을 쓰는데, '팀플레이 하다 피해 본다, 피본다'라는 뜻입니다.
쓸데없는 말을 많이 하는 사람한텐 Too much talker라고 하는데 줄여서 'TMT'라 부르고, 혼자 밥을 먹는 사람에겐 '혼바비언'이라고 한다네요.
#4.
'#G', 'H워얼V' 이 단어들은 도무지 어떤 걸 말하는 건지 짐작이 안 가는데요.
'#G'는 시아버지를 빠르게 발음하면 시아버지, 샤버지, 샵지가 된다 해 이렇게 쓰입니다.
발음하기도 어려운 'H워얼V'는 사랑해를 거꾸로 뒤집어 놓은 형태인데, 폭풍눈물을 뒤집어 놓은 롬곡옾눞이 생각나네요.
#5.
사자성어가 떠오르는 '복세편살'은 복잡한 세상 편하게 살자의 줄임말입니다.
'택노'는 가까운 거리도 택시를 타거나 잦은 지각으로 택시를 자주 이용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택시노예'를 뜻하고요.
'우유남'과 '우유녀'는 우월한 유전자를 가진 남자와 여자를 줄여 쓴 겁니다.
#6.
실존주의도 아닌 '싫존주의'는 싫어하는 것마저 존중하는 것인데, 불만이나 선호하지 않는 취향 등을 당당히 밝히는 거고요.
흩어진다는 뜻의 한자인 휘두를 휘와 희소가치를 합친 '휘소가치'는 다른 사람에게는 무의미하지만 나에겐 가치 있는 것을 말합니다.
#7.
싱글라이프를 뜻하는 '횰로족'은 나홀로와 욜로의 합성어인데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인생을 즐기는 사람들을 부를 때 사용합니다.
'붕세권'은 붕어빵과 역세권을 합친 말로 붕어빵을 파는 곳 주변 지역을 말하는데, 호떡과 역세권을 합친 '호세권', 맥도날드가 있는 곳은 '맥세권' 등으로 불립니다.
#8.
신조어는 지금의 시대상과 문화를 담고 있는데요.
지나치게 줄이거나 짐작할 수 없는 말들은 사용하지 않는 게 좋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어쩜 저렇게 상황에 맞게 잘 지었는지 신기하네요.
지금까지 카드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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