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초동 대응 미흡 경찰..."중상 아냐·타 지역이라서"

작성 : 2026-04-01 21:26:00 수정 : 2026-04-01 21:54:39

【 앵커멘트 】
새벽 시간 주차장 관리인을 치고 달아난 운전자에 대해 경찰이 곧바로 추적에 나서지 않아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차량번호만 입력하면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지만, 경찰은 피해자가 중상도 아니었고 차량도 타 지역 소재지였다며 초동 대응 미흡 이유를 들고 있습니다.

양휴창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29일, 60대 관리인이 주차 요금 4천 원을 요구하자 운전자는 관리인을 매단 채 그대로 치고 달아났습니다.

이 사고로 관리인은 의식을 잃었고, 머리와 팔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경찰은 곧바로 차량 추적에 나서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초동 수사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 "피해자가 중상이 아니었고, 차량 조회 결과 소유주와 연락이 닿지 않았으며 주소지가 광양이라 대응이 힘들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이 운전자는 사고를 내고 광주 광산구에 있는 부모의 집으로 달아났다고 진술했습니다.

가해 운전자에 대한 조사는 취재가 시작되자 사고 사흘 만에 이뤄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40대 운전자는 "돈을 달라고 하자 강도인 줄 알고 도망갔으며, 술은 마시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수사 지연으로 음주 여부 등에 대한 입증은 사실상 어려워졌습니다.

차량 번호만 입력하면 이동 경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수배차량 검색시스템'만 활용했어도, 확인할 수 있는 사안이었습니다.

결국 수사가 지연되면서 운전자의 음주 운전을 한 혐의 입증은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

경찰은 추후 음주 관련 행적을 추가로 파악해 검찰에 넘기겠다는 입장입니다.

▶ 스탠딩 : 양휴창
- "경찰은 사고를 내고 도주한 운전자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 치상 혐의로 검찰에 넘길 계획입니다."

KBC 양휴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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