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한반도의 평화를 여는 남북열차

작성 : 2018-12-10 00:20:00


#1.
1906년 개통된 경의선은 서울과 개성, 평양, 신의주를 잇는 총 길이 518.5km의 철도인데요.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이 군수 물자수송을 위한 군용철도로 만들었습니다. 

#2.
한국전쟁으로 한반도가 분단되자 경의선도 끊어져 국토분단의 상징이 되기도 했는데요.

지난 2000년 6.15 남북공동선언으로 경의선이 다시 깨어나게 됩니다. 

#3.
남북이 경의선을 연결하기로 한 건데요. 

그동안 끊어졌던 구간 가운데 2001년에는 서울에서 임진강까지, 2002년에는 도라산역까지 철로를 잇고 열차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1년 뒤엔 경의선 철도 연결 사업이 완료돼 군사분계선에서 연결식을 열기도 했습니다. 

#4.
2007년에는 문산에서 개성역까지 열차를 시범운행을 했고, 문산에서 봉동 구간까지 매일 한 차례씩 화물 열차가 정기 운행됐는데요. 

도라산역에서 판문역 사이를 오가며 개성공단 건설 자재 등을 실어 나르기도 했습니다. 

#5.
이렇게 순조롭게 경의선이 재개되는 듯했으나 2008년 북한이 개성 관광을 중단하는 등 남북관계가 다시 얼어붙으면서 열차 운행도 멈추게 됐는데요. 

현재는 수도권 전철과 연결돼 서울에서 문산까지 약 52km 구간만 운행 중입니다. 

#6.
경의선 완전 복원을 위한 남측 조사단은 개성에서 신의주까지 이르는 400km 전체 구간을 직접 점검하고 지난 5일 돌아왔는데, 서울에서 신의주까지 기차를 타고 가는 날도 머지않은 것 같네요. 

또한 경의선이 복원되면 유럽으로 이어지는 중국횡단철도와 연결이 가능해집니다.

관광은 물론 경제적 효과까지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거죠.

#7.
동해선도 일제강점기 시절 산림과 광산 등 천연자원이 풍부한 강원도의 자원을 빼앗기 위해 일본이 만든 철도인데요.

지금은 부산에서 경북 영덕까지만 운행되고 있지만, 복원되면 부산에서 북한을 거쳐 시베리아 횡단철도까지 이어지게 되고, 금강산 관광이 활성화될 수 있습니다. 

#8.
이번 공동조사에서는 제외됐지만 주목받고 있는 철도가 있는데요. 

서울에서 원산까지 한반도 중앙을 남과 북으로 연결하는 철도인 경원선입니다. 

#9.
남북철도 연결은 단순히 철도를 잇는 의미뿐 아니라 한반도의 평화와 함께 우리 민족이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길을 여는 일입니다. 

지금까지 카드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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