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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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천미술관, ‘시간의 문을 열다’ 기획 초대전
    아천미술관, ‘시간의 문을 열다’ 기획 초대전 한 해의 갈무리와 새해의 시작 지점에서 삶 속 시간을 되새기고, 새로운 통찰을 얻는 전시가 열렸습니다. 전남 영암 아천미술관은 ‘시간의 흐름’이라는 주제로 12월 5일부터 2025년 1월 16일까지 작가 9인의 기획 초대전 시간의 문을 열다. 2025를 개최합니다. ◇ 내적 심상과 희망을 표현 이번 전시에는 박성휘, 박해경, 이호국, 임수영, 정순아, 정정임, 진허, 최근일, 한갑수 등 9인의 작가가 참여해 다양한 주제와
    2024-12-09
  • 여동구 시인, 시조와 수필로 ‘기후 위기’ 경각심 일깨워
    광주홍복학원 이사장인 여동구 시인이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기후 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 시조집 『심해지는 기후 재앙 내 탓입니다』(심미안 刊)를 펴냈습니다. '나는 이랬다'라는 뉘우침에서부터'실천하렵니다'라는 각오 등 전 세계적으로 번지는 자연 재앙의 현상을 110여 편의 시조로 노래했습니다. 또한 기후 위기를 극복하는 데 필요한'상식과 경고'그리고 '가로등', '꽃이 피네' 등 수필 9편을 함께 묶었습니다. "눕지 말자 다짐하고/매일매일 걷는다//쓰레기가 여기저기/아무 데나 널려 있다//눈감고/지나쳐 가자/주울
    2024-12-04
  • 신영철 작가, “서각이야 말로 나에게 딱 맞는 예술”
    신영철 작가, "서각이야 말로 나에게 딱 맞는 예술" "한 땀 한 땀 글씨와 그림을 새기는 서각(書刻)은 지루하고 고단한 작업이지만, 완성되었을 때의 기쁨은 무어라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큽니다" 광주시립미술관 금남로분관 전시실에서 열린 제7회 동구마루 서각회원전에서 3년 동안 갈고 닦은 서각 작품을 선보인 신영철 작가. 신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매화도', '백복도', '노송도', '안빈낙도' 등 4점의 서각 작품을 출품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신 작가는 "서각이야 말로 나에게 딱 맞는 예술이다"며 "한번 빠져들
    2024-12-04
  • 무등산 추억 담긴 『무돌길 인문학』 출간
    2024년 광주문학관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에 참여한 문인과 수강생들의 글이 『무돌길 인문학』(심미안)이란 이름으로 출간됐습니다. 올해 주제는 '무등산'입니다. 무등산은 광주시민이 사랑하는 산이면서 동시에 많은 사람들의 추억과 인연을 간직한 곳이기도 합니다. 9명의 필자들은 각자가 경험하고 추억하는 무등산의 이야기를 수필과 시로 소담스럽게 수놓았습니다. 이은영 씨는 "무등산에 오르다 보면 축축하게 젖은 흙과 낙엽이 썩어서 나는 냄새가 코끝에 닿으면 생생하게 살아 있는 향기가 떠올라 산을 오를 때면 깊게 숨 쉴 때가
    2024-12-03
  • '떠나가는 배' 용아 박용철 문학정신 "힘찬 고동소리"
    용아 박용철 기념 사업회가 용아학술논문집 및 용아 교육자료 - 용아를 알다와 용아문학 2024 - 용아를 그리다를 발간했습니다. 용아학술논문집 및 용아 교육자료- 용아를 알다는 용아 박용철 선생 알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전국 대학원생 및 연구자, 국문학과 교수 등을 중심을 진행된 용아 학술상 공모에서 수상한 논문 등을 수록했습니다. ◇ 학술상 공모 수상 논문 수록 '제4회 용아문화예술제'에서 최우수학술상으로 선정된 부경대 김청우 교수의 '박용철의 인지시학적 연구'를 비롯 우수논문으로 선정된 김미미(전남대)의 '공백으로서
    2024-12-03
  • 고희 맞은 백수인 시인 『겨울 언덕의 백양나무숲』 시집 출간
    고희 맞은 백수인 시인 『겨울 언덕의 백양나무숲』 시집 출간 대학에서 정년퇴직 후 고향 전남 장흥에 내려와 안거하고 있는 백수인 시인이 세 번째 시집 『겨울 언덕의 백양나무숲』(문학들 刊)을 출간했습니다. 올해 고희를 맞아 상재한 이번 시집은 표제 제목처럼 유년시절 추억이 어린 고향의 풍경을 결 고은 언어로 정감있게 빚어냈습니다. 내가 물이 되면 "당신은 나를 마시고" 당신이 바람이 되면 나는 "당신을 호흡하고"(물과 바람). 강의 숨결과 흙내음이 물씬 묻어나는 시를 읽다 보면 시인의 영혼이 우주와 한 몸이 되는
    2024-12-02
  • [남·별·이]'철가방맨' 김을현 시인, "짜장면 밥차 만들어 유랑하며 노래 봉사하는 삶 꿈 꿔"(2편)
    '철가방맨' 김을현 시인, "짜장면 밥차 만들어 유랑하며 노래 봉사하는 삶 꿈 꿔"(2편) '남도인 별난 이야기(남·별·이)'는 남도 땅에 뿌리 내린 한 떨기 들꽃처럼 소박하지만 향기로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여기에는 남다른 끼와 열정으로, 이웃과 사회에 선한 기운을 불어넣는 광주·전남 사람들의 황톳빛 이야기가 채워질 것입니다. <편집자 주> 김을현 시인은 여러 분야에 다재다능한 재주꾼입니다. 외국어(일본어, 영어)를 비롯 사진, 골프레슨, 자유기고가, 잡
    2024-12-01
  • [전라도 돋보기]황룡강 송산유원지.."낙엽 구르는 양버즘나무 숲길"
    황룡강 송산유원지.."낙엽 구르는 양버즘나무 숲길" 광주광역시에는 도심을 관통하는 광주천 외에 극락강과 황룡강 2개의 강이 흐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황룡강은 전남 담양 병풍산 북쪽 계곡에서 발원, 광주 광산구 임곡을 거쳐 용진산과 어등산 남쪽을 흐르다가 선운지구와 송정동을 지나 극락강과 합류해 영산강이 됩니다. 황룡강은 광산의 허브(hub) 강으로 총 길이는 61.9km, 면적은 571.8㎢입니다. 송산공원을 출발점으로 해서 서봉파크골프장~장록습지~덕풍나루(극락진)~호가정에 이르는 영산강 두물머리까지 황룡강 풍광
    2024-11-30
  • [남·별·이]"짜장면 시키신 분!" 철가방 둘러맨 시인 '김을현'.."유량하는 삶"(1편)
    "짜장면 시키신 분!" 철가방 둘러맨 시인 '김을현'.."유량하는 삶"(1편) '남도인 별난 이야기(남·별·이)'는 남도 땅에 뿌리 내린 한 떨기 들꽃처럼 소박하지만 향기로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여기에는 남다른 끼와 열정으로, 이웃과 사회에 선한 기운을 불어넣는 광주·전남 사람들의 황톳빛 이야기가 채워질 것입니다. <편집자 주> '시인과 주방장'으로 여러 방송에 소개되면서 국내는 물론 멀리 미국에까지 유명세를 탄 김을현 시인. 그는 여전히 전남 무안군 현
    2024-11-30
  • 김성훈 소설집 『길목의 무늬』.."시대의 어둠을 관통하는 연대와 치유의 힘"
    2022년 목포문학상 남도작가상 수상으로 등단한 김성훈 소설가의 첫 소설집 『길목의 무늬』(문학들 刊)가 출간됐습니다. 김성훈 작가의 등단작이자 첫 소설집의 표제작인 길목의 무늬는 전라남도 목포의 가난을 머리에 이고 지고 사는 동네 '다순구미'가 배경입니다. 현재는 재개발 지역으로 지정돼 폐허나 다름없이 방치돼 있습니다. 이곳에서 태어난 화자 역시 버려진 아이입니다. ◇ 가난한 달동네 '다순구미'가 배경 그러나 작가는 소설에서 버려진 아이의 비극적 삶만을 언급하진 않습니다. '파시'에서 몸을 팔던 어머니의 실종은
    2024-11-27
  • [박준수 칼럼]'화순탄광' 산업유산적 가치 크게 보아야
    지난해 6월 말 조기 폐광된 전남 화순탄광에 대한 대체산업 발굴 및 국가등록문화재 지정 문제가 지역사회의 뜨거운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화순군은 지난 22일 화순탄광의 국가등록문화재 지정을 위한 가치규명 학술대회를 개최해 연구용역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이날 발표자들은 그동안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화순탄광이 역사성, 건축 및 지질의 우수성, 사회문화성, 진정성 등 모든 기준에 부합해 국가등록 문화유산으로서 충분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대한민국 탄광 1호, 근대산업화의 상징 먼저 화순탄광은 1
    2024-11-26
  • [남·별·이]'황금사과' 조각가 정춘표.."광주의 예술혼, 열정적으로 보여주고 싶었죠"(2편)
    '황금사과' 조각가 정춘표.."광주의 예술혼, 열정적으로 보여주고 싶었죠"(2편) '남도인 별난 이야기(남·별·이)'는 남도 땅에 뿌리 내린 한 떨기 들꽃처럼 소박하지만 향기로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여기에는 남다른 끼와 열정으로, 이웃과 사회에 선한 기운을 불어넣는 광주·전남 사람들의 황톳빛 이야기가 채워질 것입니다. <편집자 주> 정춘표 작가는 2018~2020년 전국조각가협회 제15대 이사장을 맡아 많은 일을 했습니다. 먼저 2018년 광주비엔날레
    2024-11-24
  • '폐광' 화순탄광 12월 중 국가등록문화재 지정 신청
    작년 6월 말 폐광된 화순탄광의 국가등록문화재 지정 신청이 12월 중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전남 화순군은 화순탄광의 국가등록문화재 지정을 위한 가치규명 학술대회를 11월 22일 화순군 생활문화센터에서 개최했습니다. 이날 학술대회는 ‘화순탄광 문화유산적 가치규명 연구’ 용역을 담당한 사단법인 문화진흥협회의 보고회로 탄광 퇴직자와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습니다. ◇ 퇴직광부, 주민 등 참석 뜨거운 관심 발표주제는 △화순탄광과 화순선의 자료조사 분석(문지은.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강사)
    2024-11-23
  • [남·별·이]'황금사과' 조각가 정춘표..금봉산 기슭, 가장 빛나는 조형예술(1편)
    '황금사과' 조각가 정춘표..금봉산 기슭, 가장 빛나는 조형예술(1편) '남도인 별난 이야기(남·별·이)'는 남도 땅에 뿌리 내린 한 떨기 들꽃처럼 소박하지만 향기로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여기에는 남다른 끼와 열정으로, 이웃과 사회에 선한 기운을 불어넣는 광주·전남 사람들의 황톳빛 이야기가 채워질 것입니다. <편집자 주> 광주광역시 광산구 신촌동 금봉산 끝자락에 '아트 갤러리' 건물이 눈길을 끕니다. 약 40년 세월을 조각가로 살아온 정춘표 작가의 작업실
    2024-11-23
  • '음식 연출가' 이성희 시인 첫 시집 출간
    음식 공간 연출가이자 대학교수인 이성희 시인이 첫 시집 『음식과 연출 그리고 시』(고요 아침)를 출간했습니다. 시집 표제에서 알 수 있듯이 개미진 남도 음식의 풍미를 서정적인 시어로 맛깔스럽게 빚어낸 시집입니다. 이번 시집에는 이 시인이 30여 년 자연의 식재료와 수많은 음식을 연출하면서 내면에 묵혀두었던 생각과 감각을 꺼내어 구성진 가락으로 엮어낸 시편들이 담겨 있습니다. ◇ 한국 음식문화를 예술의 차원으로 이 시인은 대한민국 곳곳을 누비며 한국 음식문화를 예술의 차원으로 바꾸는 음식 전령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만드
    2024-11-20
  • 채지호 작가 ‘SIMPLE PLEASURE’ 개인전 개최
    전주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서양화가 채지호 작가가 11월 19일부터 11월 24일까지 전주 서학동사진미술관에서 개인전 'SIMPLE PLEASURE'를 개최합니다. '소확행' 이라는 주제로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작가가 경험한 소소하고 확실한 행복들을 전달합니다. 전시장은 마치 일상의 한 페이지를 펼친 듯한 풍경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테이블 위에 놓인 와인, 누군가의 생일을 축하하며 밝게 타오르는 촛불, 반짝이는 윤슬, 창밖의 평화로운 풍경, 그리고 카페 창문 너머로 비치는 따뜻한 햇살까지. 전시장 곳곳에는
    2024-11-19
  • 지역 위기에 시민 전문가 그룹이 나섰다..가칭 ‘광주전남미래비전’ 창립
    광주전남이 지역소멸과 경제적 낙후 등 복합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지역의 미래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범시민 전문가들의 모임체가 출범합니다. (가칭)광주전남미래비전 준비회의(위원장 문승현, 전 지스트총장)는 11월 20일(수) 오후 4시 광주광역시 광산구 하남KBI 지식산업센터(하남산단 6번도로 57)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합니다. 이 모임에는 학계, 경제계, 법조계, 의료보건계, 문화예술계, 시민사회, 전문직 등 광주전남지역 각계 지도자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50인가량이 동참하고 있고 향후 100인 규모로 늘어날 전망
    2024-11-19
  • 귀향인의 눈에 아롱진 항구도시 '목포의 애환'
    김수형『포화 속 딸기는 발사된다』시집 출간 목포 출신 김수형 시인이 두 번째 시집『포화 속 딸기는 발사된다』(시인수첩)를 출간했습니다. 김 시인은 '중앙신인문학상'과 '목포문학상' 본상 등을 수상한 중견시인입니다. 그의 이번 시집은 '목포'라는 거대한 상형에 집중하고 있는데, 특히 '목포 박물지'라 부를 수 있을 만큼 목포의 역사와 그 숨은 내력, 그리고 여기에 얽힌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풀어냈습니다. ◇ '목포'라는 거대한 상형에 집중 시인이 유년의 운동장이라 밝힌 목포의 수많은 '공간'들은 물론이고 목포가
    2024-11-18
  • [남·별·이]'라비다 아로마 스튜디오' 백연옥 대표..우울증 이겨내고 '마음의 병' 치유 전문가로
    '라비다 아로마 스튜디오' 백연옥 대표..우울증 이겨내고 '마음의 병' 치유 전문가로 '남도인 별난 이야기(남·별·이)'는 남도 땅에 뿌리 내린 한 떨기 들꽃처럼 소박하지만 향기로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여기에는 남다른 끼와 열정으로, 이웃과 사회에 선한 기운을 불어넣는 광주·전남 사람들의 황톳빛 이야기가 채워질 것입니다. <편집자 주> 광주광역시 일곡동에서 라비다 아로마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대표 백연옥 씨. 10년 전 드림온(DREAMON) 코칭연구소로
    2024-11-17
  • [전라도 돋보기]전라남도 화순 '쿵쾅이 벽화마을'
    전남 화순읍 하광1길 임금남 시인의 집을 찾아가는 길. 요즘 도시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구불구불한 골목길이 향수를 불러일으킵니다. 길게 이어지는 골목길 담벼락에 알록달록 그려진 화사한 그림들이 눈길을 끕니다. 이곳은 다름 아닌 '심장이 쿵 하는 화순, 쿵쾅이 벽화마을'입니다. 몸집이 큰 공룡의 '쿵'하는 발걸음 소리에 달팽이가 소스라치게 놀라며 도망가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냅니다. ◇ 담장 너머에 만연천이 졸졸 벽화를 그린 작가는 어떤 생각으로 공룡을 주인공으로 삼았을지 궁금해졌습니다. 아마도 화순 북면
    2024-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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